LH, 왕숙지구에 3기 신도시 첫 '경관형 철탑'…2027년 착공
국민 공모 39개 작품 중 우수 디자인 8건 선정
대상 500만원 등 수상작에 총 1400만원 시상
한전과 협의체 가동…지중화 직접 발주 전환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남양주 왕숙지구에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 친화형 철탑을 설치한다. 지구 내 철탑 지중화 공사는 LH가 직접 발주해 주택공급 일정도 앞당길 계획이다.
19일 LH는 공모 아이디어를 토대로 철탑 디자인을 구체화해 2027년 남양주 왕숙지구 내 설치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탑은 전력공급에 필요한 시설이지만 도시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기피시설로 인식돼 왔다. LH는 기존 철탑이 주는 시각적 부담을 줄이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높이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개선한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대국민 철탑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 '철탑, 디자인을 입다'를 개최했다. 3개월간 접수된 39개 팀의 작품을 외부 전문가가 심사해 대상 1건과 우수상 2건, 장려상 5건 등 총 8건을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상금 500만원을 포함해 총 1400만원을 지급했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향후 경관 친화형 철탑 디자인을 개발하는 데 활용된다.
왕숙지구 내 철탑 지중화 사업에는 패스트트랙 방식도 도입한다. LH는 한국전력공사와 송전 분야 상생·협력 협의체를 가동해 기존의 지중화 공사 부담금 납부 방식에서 직접 발주·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바꿨다.
이를 통해 철탑 임시 이설과 지중화 공사를 동시에 추진하고 관련 사업 기간을 줄여 왕숙지구 주택공급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공공기관 최초로 주변 경관에 맞춰 철탑을 새롭게 바꾸고자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국민 의견도 수렴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친화형 철탑도 확대하여 살고 싶은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