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韓中 반발에도 야스쿠니 추가 공물…참배는 않기로
총리 명의 공물 이어 자민당 총재 자격 공물대금
초당파 의원 약 70명 집단 참배
국토교통상도 동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반발에도 19일 공물 대금을 추가로 봉납했다. 가을 예대제 기간 직접 참배는 하지 않기로 했지만, 일본 각료와 여야 국회의원 약 70명은 이날 집단 참배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아침 야스쿠니신사를 찾은 가지야마 히로시 자민당 총무회장을 통해 '다마구시료'로 불리는 공물 대금을 사비로 냈다.
가지야마 총무회장은 기자들에게 "다카이치 총재로부터 마음을 담은 다마구시료를 전달받아 봉납했다"고 밝혔다.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공물 대금을 보냈다는 설명이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예대제 첫날인 지난 17일 '내각총리대신 다카이치 사나에'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화분 형태의 공물을 봉납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유감을 표명했고, 중국 정부는 '전후 국제질서에 대한 도발'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예대제 기간 직접 참배는 보류할 방침이다. 지난 4월 봄 예대제 때도 참배하지 않고 마사카키와 다마구시료를 잇달아 봉납했다.
한국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지난 8월 15일에도 사비로 공물 대금을 냈다. 당시에는 신사를 직접 방문하는 대신 수백 m 떨어진 일본무도관 부지에서 야스쿠니신사를 향해 예를 올리는 '요배'를 했다. 지난 17일에도 요배했는지에 대해서는 측근들이 "답변을 삼가겠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정치권의 집단 참배도 이어졌다.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약 70명은 이날 오전 8시가 조금 지나 신사 본전에 올라 참배했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참정당 등의 의원들이 참여했으며 다카이치 내각의 이바야시 국토교통상과 가미야 참정당 대표도 동참했다.
의원연맹 회장인 아이자와 전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참배 후 기자회견에서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가슴에 새기며 평화국가로서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후에 태어난 국회의원들이 다음 세대에 전쟁의 비참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전할 사명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17일에는 기우치 미노루 성장전략담당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