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면역항암제 효과, 피검사 6개로 미리 가늠한다…국내 연구진 AI 개발
분당차병원, AI 모델 'CAPTYN' 개발
글로벌 3상 임상서 검증…기존 예후모델보다 우수
[파이낸셜뉴스] 같은 면역항암제를 투여받아도 간암 환자마다 치료 효과는 다르다. 국내 연구진이 혈액검사 결과만으로 항암제 효과를 사전에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주목된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분당차병원 전홍재·황소현 교수와 차 의과학대학교 조계훈 박사과정생 연구팀은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교와 공동으로 간암 치료 효과 예측 AI 모델 'CAPTYN'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암 학술지 'Cancer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CAPTYN은 C-반응성 단백(CRP), 알파태아단백(AFP), 혈소판, 총 빌리루빈, 림프구, 호중구 등 6개 혈액검사 지표를 분석해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예측한다.
연구팀은 환자 73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354명으로 모델을 개발하고 글로벌 3상 임상시험과 세브란스병원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검증했다.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예측 성능 지표인 AUC는 0.70으로 기존 CRAFITY·ALBI 모델보다 높았다. 실제 진료 데이터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AI가 분류한 환자군 사이에서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의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다.
전홍재 교수는 "일상적인 혈액검사만으로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추가 임상 검증을 통해 환자별 맞춤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