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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민연금이 지선용 카지노냐"…182조 증발에 국정조사 압박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선거 앞두고 주식 비중 확대" 정치적 개입 의혹 제기
기금위 회의록 공개·정은경 장관 사퇴 촉구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모습. 뉴시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국내 증시 급락에 따른 국민연금의 대규모 평가액 감소를 두고 이재명 정부의 정치적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조사 추진을 압박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증시 부양을 위해 국민 노후자금을 동원했다는 주장으로,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록 공개와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까지 요구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와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연기금 카지노'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연금이 올해 1월 국내 주식 리밸런싱을 유예하고, 6·3 지방선거를 엿새 앞둔 5월 28일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상향한 점을 문제 삼았다. 지난 10년간 이어온 국내 주식 비중 축소 기조를 뒤집은 결정으로, 선거를 앞둔 정부의 증시 부양 의도가 반영됐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코스피가 고점 대비 38% 하락하고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이 석 달 반 만에 182조원 넘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을 팔면 시장에 충격을 주고 보유하면 추가 손실 위험을 떠안는 상황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특히 기금운용위원회의 두 차례 회의록이 4년간 비공개로 결정된 점을 문제 삼으며 관련 회의록과 의사결정 근거 자료 일체를 국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정부가 해명을 거부할 경우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기금운용위원장인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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