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복합제형 플랫폼 '유니캡' 개발...상용화 기반 확보
정제·연질캡슐·펠렛 한 캡슐에 통합
성분별 방출 특성 설계 가능
[파이낸셜뉴스] 유유제약이 서로 다른 제형의 의약품을 하나의 캡슐에 담는 복합제형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생산공정 구축을 마치고 전립선비대증 치료 복합제에 우선 적용해 2027년 하반기 제품화를 추진한다.
유유제약은 복합제형 플랫폼 기술 'YUNICAP(유니캡)'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청 상표 등록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유니캡은 정제와 연질캡슐, 펠렛 등 서로 다른 제형을 하나의 경질캡슐 안에 분리된 상태로 담는 기술이다. 기존 복합제는 여러 성분을 하나의 정제로 만들 때 성분 간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이나 방출 특성을 개별적으로 구현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유니캡은 각 성분을 별도 제형으로 유지해 이런 한계를 보완하도록 설계됐다.
정제와 정제, 정제와 펠렛, 정제와 연질캡슐 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며 성분별 방출 특성도 독립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약물이 빠르게 방출되는 즉방성과 일정 시간에 걸쳐 방출되는 서방성을 하나의 캡슐에 함께 구현하는 방식이다. 성분 간 직접 접촉을 줄여 안정성 문제를 완화하고, 기존 단일제 제형을 활용해 개발 기간과 제조공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유제약은 제천공장에 유니캡 적용 제품의 생산공정 구축을 마쳤다. 현재 두타스테리드 연질캡슐과 탐스로신 펠렛을 결합한 전립선비대증 치료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다른 비뇨기 질환을 함께 앓는 경우가 있어 복용 약제 수를 줄이는 것이 복약 편의성 측면에서 중요하다. 회사는 서로 다른 제형을 하나의 캡슐로 통합해 복약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니캡은 향후 만성질환 복합제와 개량신약, 성분 간 상호작용이나 산·습기에 민감한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 의약품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유유제약은 위·수탁 생산 사업에서도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원 유유제약 중앙연구소장은 "유니캡은 다양한 제형 설계와 복합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며 "자체 개발한 기술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 완료 직후 상표 출원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