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44.8% 증가…18조5000억원 돌파
퇴직연금 DC·IRP 적립금 44.8% 늘어
3분기 말 적립금 18조5160억원 기록해
적극투자형 BF1 3년 누적 수익률 123.34%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올해 3분기 말 기준 18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보다 44.8% 증가한 규모로, 회사 측은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적립금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DC형과 IRP 적립금 합산액이 18조51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말 12조7868억원에서 5조7292억원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44.8%다.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DC형과 IRP 적립금은 하반기 국내외 증시 조정으로 실적배당형 상품의 평가금액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규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진 영향이다.
IRP 계좌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3분기 말 한국투자증권의 IRP 계좌 수는 57만1880개로 지난해 말 47만2736개보다 증가했다. 올해 1분기 52만3389개, 2분기 55만6943개에 이어 매 분기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시장이 원리금보장형 상품 중심의 저축에서 적극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산관리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으로 가입자가 금융사별 상품 구성과 운용 성과, 자산관리 역량을 비교해 계좌를 옮기는 흐름도 자금 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운용 성과도 자금 유입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디폴트옵션 실적배당형 포트폴리오인 '적극투자형 BF1'의 3년 누적 수익률은 123.34%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상품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투자 인프라와 플랫폼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10월 13일 기준 퇴직연금 계좌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을 약 1035개 갖췄다. 투자자가 원하는 종목을 설정한 주기에 따라 나눠 매수할 수 있는 'ETF 모으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편하면서 매매 체결 기준으로 자산 변동을 확인할 수 있는 '총 연금자산 실시간 평가' 기능과 개인별 맞춤 알림 서비스도 도입했다.
최종진 한국투자증권 연금혁신본부장은 "연금 가입자들이 실질적인 자산관리 역량과 검증된 수익률을 갖춘 금융사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트렌드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와 혁신적인 투자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의 평생 노후자산을 책임지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