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코스피, 급락 딛고 상승 전환…외국인 매수·반도체 반등[fn오후시황]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장 초반 3%대 하락 후 반등…오후 2시 5704선 회복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삼성바이오 8%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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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3% 넘게 밀렸지만 반도체 대형주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다만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등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23포인트(0.64%) 오른 5704.2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5488.41로 출발해 장 초반 급락했지만,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화면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455억원, 기관은 941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3873억원을 순매도했다. 급락장에서 매도에 집중됐던 수급이 외국인 매수로 일부 전환되면서 지수 반등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김주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이틀 연속 순매수에 주목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장 초반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뒤 낙폭을 축소한 흐름을 짚었다.

외국인 수급이 매수로 돌아선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를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순매수 지속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북미 중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에도 주목했다. 신규 설치량이 2·4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3·4분기에도 추가 확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관련 종목으로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포스코퓨처엠 등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밸류체인 중심의 성장주에서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는 제약·음식료·유틸리티 등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실제 이날 오후 장에서는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1.20%) 오른 21만5750원, SK하이닉스는 1만7000원(1.34%) 상승한 25만5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기(2.78%), LG에너지솔루션(6.20%), 삼성바이오로직스(8.55%) 등도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월드 ADC'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전 주기 서비스 역량을 소개한 점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기준 798.68로 전 거래일보다 3.90포인트(0.49%) 올랐다. 다만 시장 전반의 반등이 업종과 종목에 따라 차별화되는 만큼, 이날 상승 전환만으로 급락세가 진정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지, ESS와 방어주 등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지가 향후 시장 흐름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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