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생물제 기업 42곳·정부 '산·관 협력체' 출범…도료·실란트도 자율안전관리
[파이낸셜뉴스]살생물제를 만들거나 수입하는 기업 42곳과 정부가 손잡고 제도 이행에 나선다. 도료·실란트 업계도 살생물처리제품 자율안전관리에 동참한다. 정부 주도의 규제만으로는 빠르게 바뀌는 시장과 소비자 요구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일 서울 중구 호텔피제이에서 '살생물제 안전관리 이행 선언식'을 열고 '살생물제 정책 산·관 협력체'를 출범시킨다고 19일 밝혔다. 살생물제는 유해생물을 제거하거나 억제하는 물질과 제품, 이를 사용한 제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협력체는 2019년 1월 시행된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화학제품안전법)'에 따른 안전관리 제도가 현장에 제대로 자리 잡도록 산업계와 정부가 함께 뒷받침하기 위해 꾸려졌다. 참여 기업과 정부는 출범과 함께 제도 이행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서약한다. 협력체는 정책 소모임 등을 운영하며, 첫 과제로 '살생물제품 오인 표시·광고 지침서(가이드라인)'를 만든다.
이날 도료·실란트 분야 기업 10곳과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은 정부와 살생물처리제품 자율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도 선언한다. 실란트는 틈을 메워 물이나 공기가 새지 않게 하는 재료다. 살생물처리제품은 본래 용도 외에 유해생물 제거 등 부수적 목적으로 살생물제품을 쓴 제품을 말한다.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 만큼 공급망 전반의 관리가 중요하다.
자율안전관리체계 구축은 자동차(2023년), 전자제품(2024년), 섬유제품(2025년)에 이어 올해 도료·실란트로 넓어졌다. 기후부는 업종별 지침서를 산업계와 함께 마련해 왔다.
행사에는 안세창 기후부 기획조정실장과 애경산업, 팜한농, 헨켈컨슈머브랜드, LG생활건강, 랑세스코리아, 세스코, KCC, 강남제비스코, 조광페인트, 에스피삼화 등 약 120명이 참석한다. 행사장 입구에는 정부 승인을 받은 살생물제품이 전시된다.
허혜인 기후부 화학제품관리과장은 "산업계와 정부가 소통·협력 체계를 적극 활용해 살생물제 안전관리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원활한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