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중사진대회, 영상까지 확대… 300명 참가 예정
22~25일 서귀포 보목·대정 등 제주 해역
지난해보다 참가 규모 25% 증가
사진 2개·영상 2개 부문서 경연
연산호 군락 등 해양생태 기록에 초점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바다의 해양생태계를 기록하는 수중사진대회가 올해부터 영상 분야를 신설하고 경연 종목을 4개 부문으로 확대한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6회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이 오는 22~25일 나흘간 서귀포시 보목·대정·화순과 제주시 애월·한림 등 도내 해역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수중사진챔피언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에는 수중 사진작가와 스쿠버 다이빙 동호인 등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참가자 240명보다 60명가량 늘어난 규모다.
가장 큰 변화는 수중 영상 분야의 신설이다. 지난해에는 일반 카메라를 이용한 수중사진 1개 부문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일반 카메라와 소형 카메라(콤팩트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진 2개 부문으로 나눴다.
여기에 3분 이내의 단편 영상과 짧은 세로형 영상인 숏폼 등 영상 2개 부문을 추가했다. 정지된 화면에 담아내던 수중생태계를 해양생물의 움직임과 서식 환경까지 표현할 수 있도록 경연 범위를 확장했다.
촬영은 연산호 군락과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제주 해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일부 해양보호구역도 포함돼 참가자들은 제주 바다의 생태적 특성을 작품에 담게 된다.
제주 연안의 연산호 군락은 국가적으로 보호받는 해양 자연유산이다. 국가유산청은 2004년 서귀포 해역과 송악산 일대의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연산호는 단단한 석회질 골격이 발달한 경산호와 달리 몸체가 비교적 부드럽고 유연한 산호류를 말한다. 서귀포 문섬과 범섬, 섶섬 주변에는 다양한 연산호가 분포해 독특한 수중 경관과 생물 서식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제주 바다의 생태적 가치는 최근 해양환경 변화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해수온 상승과 해양생태계 변화, 일부 산호 군락의 훼손 문제가 제기되면서 수중 환경의 보전과 지속적인 관찰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촬영하는 사진과 영상은 제주 바다의 생물과 서식 환경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로 활용된다.
대회 심사는 전문가 7명이 맡는다. 사진과 영상의 작품성을 평가해 챔피언 1명과 상위 1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상식과 폐회식은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 열린다.
제주도는 출품된 사진과 영상을 해양생태계의 가치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료로 활용하고, 스쿠버 다이빙 등 해양레저 활동을 소개하는 데에도 사용할 방침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 바다는 연산호 군락과 희귀 해양생물이 어우러진 소중한 해양생태 자산"이라며 "출품 작품을 통해 제주 바다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국내외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