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산업 경계 허문 ITS…한국형 통계모델 세계에 알린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ITS Korea, 강릉 세계총회서 분류체계 소개
산업 규모·매출·고용 파악…국제 통계협력 추진

이형석 ITS Korea 전략기획팀장(오른쪽 첫번째)이 19일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 한국의 ITS 산업 특수분류 구축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ITS Korea 제공
이형석 ITS Korea 전략기획팀장(오른쪽 첫번째)이 19일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 한국의 ITS 산업 특수분류 구축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ITS Korea 제공

[파이낸셜뉴스]도로·자동차부터 철도·항공, 정보기술(IT)까지 여러 분야에 흩어진 지능형교통체계(ITS) 산업을 하나의 기준으로 파악하는 한국형 통계모델이 국제무대에 소개됐다. 기존 산업분류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ITS 산업의 규모와 구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ITS Korea)는 이를 바탕으로 국가별 산업통계 공유와 공통지표 개발 등 국제협력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ITS Korea는 19일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 한국형 ITS 산업 특수분류와 산업통계조사 추진 모델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ITS는 도로·자동차, 철도, 항공, 해상 등 교통 분야뿐 아니라 건설, 제조, 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 등이 결합된 융·복합산업이다. 산업 영역이 광범위하다 보니 기존 산업분류 체계만으로는 관련 기업과 산업활동을 구분하기 어렵고, 전체 산업의 규모와 매출·고용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ITS Korea는 여러 산업에 분산된 ITS 관련 활동을 체계적으로 식별하기 위한 'ITS 산업 특수분류' 마련을 추진했다. 해당 분류체계는 국가데이터처의 전문적인 검토와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공식 제정됐다. 이를 통해 ITS 관련 기업과 산업활동을 분류하고 산업 규모와 구조, 기업활동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조사 기반이 마련됐다.

ITS Korea는 이번 세계총회에서 한국의 산업분류 구축 경험을 해외 ITS 관련 기관들과 공유하고 있다. 이형석 ITS Korea 전략기획팀장은 학술프로그램에서 '한국형 ITS 산업 특수분류 체계 구축 및 검증'을 주제로 분류체계 개발 과정과 검증 경험, 산업통계조사 추진 현황 등을 발표했다.

세계총회 한국관에는 산업분류와 통계조사 추진 과정을 소개하는 홍보 포스터도 전시했다. 해외 ITS 협회 및 유관기관과는 국가별 산업통계와 정보 공유, 통계조사 방법 교류, 국제 공통지표 발굴 등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국가마다 ITS 산업의 범위와 분류 기준, 교통환경 등이 달라 산업 규모를 직접 비교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ITS Korea는 각국의 산업통계 구축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국가 간 비교 가능한 산업지표를 단계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산업통계조사 체계도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허청회 ITS Korea 회장은 "ITS 산업은 교통, ICT, 제조, 서비스가 융합된 산업임에도 기존 통계체계에서는 그 규모와 경쟁력을 온전히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국토교통부와 국가데이터처의 협력과 지원으로 ITS 산업 특수분류와 통계조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강릉 ITS 세계총회를 계기로 이러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해외 ITS 관련 기관들과의 산업통계 협력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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