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 14곳 찾은 외국인 70% 국중박행…지역 관광 연계 과제 [2026 국감]
지방 외국인 관람객, 경주·제주에 78.2% 집중
지방 운영사업 예산, 5년 전보다 24.2% 감소
김승수, 특화 콘텐츠·다국어 서비스 지원 주문
[파이낸셜뉴스]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지방박물관 13곳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 10명 중 7명이 서울의 중앙박물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지역 관광으로 연결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국립중앙박물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14곳의 외국인 관람객은 41만1964명이었다. 중앙박물관이 29만1460명으로 70.7%를 차지했고, 지방 13곳은 12만504명(29.3%)에 그쳤다.
지방의 외국인 관람객 가운데 78.2%는 국립경주박물관(7만5089명)과 국립제주박물관(1만9172명)에 몰렸다. 국립광주박물관 1651명, 국립대구박물관 1383명, 국립나주박물관 641명 등은 2000명에 못 미쳤다.
반면 내·외국인 전체 관람객은 지방 13곳이 593만4162명으로 14곳 합계 1118만9046명의 53.0%였다. 전체 관람 수요와 달리 외국인 유치에서 서울 집중이 두드러진 셈이다.
지방박물관 운영사업 예산은 2021년 757억8200만원에서 올해 574억4700만원으로 24.2% 줄었다. 중앙박물관은 같은 기간 512억9600만원에서 844억4500만원으로 64.6% 늘었다.
다만 올해 지방 운영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16.8% 증가했다. 두 사업은 세부 구성과 범위가 달라 총액만으로 지원 수준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중앙박물관은 2월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에 소속관별 고유 브랜드 육성과 박물관 인프라 확충을 담았다. 세부 대상으로 나주박물관 복합문화관과 청주박물관 디지털문화관, 대구박물관 복식문화관 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K-컬처를 통해 높아진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국립중앙박물관 방문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별 콘텐츠 개발과 관광 연계, 다국어 서비스·해외 홍보 등을 지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방박물관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