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일자리보단 인재가 모이는 환경 만들어야"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헌욱 부동산원장 대구대 강연
지속가능한 지역성장 해법 제시

지난 17일 대구대학교에서 개최된 부동산학과 명사 초청 강연에서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앞줄 가운데)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지난 17일 대구대학교에서 개최된 부동산학과 명사 초청 강연에서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앞줄 가운데)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이헌욱 한국부동산원장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일자리 수를 늘리는 데 앞서 지식 네트워크와 인재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공간은 행정구역이 아닌 생활권·경제권을 중심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 원장이 지난 17일 대구대학교 성산홀에서 열린 '2026년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명사 초청 강연'에서 '모두의 부동산, 위대한 도시'를 주제로 강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원장은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지식 네트워크와 인재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먼저"라며 "일자리는 지역 경쟁력을 보여주는 성적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연결돼 지식과 인재를 교류하고 교육·교통·의료·문화 등 정주 여건까지 갖춰야 지속가능한 인재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재와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거점도시를 서로 연결해 다핵 초광역경제권을 구축하자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이 원장은 "거점도시는 단순히 일자리와 산업을 모아 놓는 곳이 아니라 대학·연구기관·기업과 인재가 연결돼 새로운 지식과 혁신을 만들어 내는 세계적 지식 허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균형발전의 핵심은 지역별로 일자리를 배분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재와 기업이 스스로 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라며 "지역정책의 중심을 일자리의 숫자에서 사람과 지식이 모이고 연결되는 생태계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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