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부커상 작가 데이먼 갤것, 광화문서 한국 독자 만난다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 박경리문학상 수상 계기로 방한
11월 3일 대산홀서 박혜진과 대담

소설 '약속'으로 2021년 부커상을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작가 데이먼 갤것. ©Michaela Verity, 토지문화재단 제공
소설 '약속'으로 2021년 부커상을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작가 데이먼 갤것. ©Michaela Verity, 토지문화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소설 '약속'으로 2021년 부커상을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작가 데이먼 갤것이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올해 제15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의 작품과 문학 세계를 살펴보는 대담이 열린다.

2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2026 세계 작가와의 대화'가 오는 11월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에서 열린다.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하며, 박혜진 민음사 해외문학 편집자가 대담을 맡는다.

토지문화재단과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이번 대담의 주제는 '마음과 마음을 잇는 마법: 책의 목소리'다. 갤것은 토지문화재단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다.

1963년 남아공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난 갤것은 1982년 장편소설 '죄 없는 계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선량한 의사'와 2010년 '낯선 방에서'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21년 '약속'으로 수상했다.

'약속'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 폐지 전후 남아공을 배경으로, 네 차례 장례식을 통해 백인 가족의 변화를 그린다. 가족을 위해 평생 일한 흑인 여성에게 집과 땅을 주겠다고 한 약속이 오랜 세월 이행되지 않는 이야기를 다룬다.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갤것의 작품이 남아공의 불평등과 개혁 실패를 인종·계급·죄책감 등 보편적 문제로 확장한다고 평가했다. 또 "실패와 결핍을 직시하는 것만이 진정한 구원의 단초가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고 밝혔다.
'세계 작가와의 대화'는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이 해외 작가를 초청해 한국 문학과의 교류를 넓히는 행사다.

참가 신청은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현장에서는 한국어·영어 동시통역을 제공하며, 행사 내용은 추후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도 공개한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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