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바일 세금안내 1년… 36억7300만원 징수
카카오톡 납부 안내 69만건 발송
올 3분기 납부액 21억2000만원
안내문 16종에서 48종으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가 카카오톡 모바일 세금안내 서비스를 도입한 지 1년 만에 36억7300만원의 지방세입을 징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지방세와 과태료 등의 납부 안내문은 69만건 발송됐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도입한 '원스톱 모바일 전자고지 시스템'과 연계해 징수한 금액은 지난해 10~12월 8억7400만원, 올해 1~9월 27억9900만원이다.
올해 징수액 가운데 21억2000만원은 3분기인 7~9월에 집중됐다. 상반기 징수액 6억7900만원보다 3배 이상 많다. 제주도는 재산세 납부 시기인 7월과 9월 모바일 미납 안내문을 발송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모바일 전자고지는 납세자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지방세와 세외수입 납부 정보를 전달하는 서비스다. 세외수입은 지방세 이외에 지방자치단체가 거두는 과태료와 사용료 등의 수입을 말한다.
시스템은 납세자 식별을 위한 연계정보(CI)를 활용한다. 납세자는 카카오톡 안내문을 받은 뒤 본인인증을 거쳐 납부 내용을 확인하고 연결된 납부 화면에서 세금을 낼 수 있다. 별도의 신청 없이 발송하는 납부 안내는 납세자가 신청해 고지서를 받는 법정 전자송달과 구분된다.
제주도는 당초 체납 안내 중심으로 운영하던 서비스를 납부기한 전 사전 안내까지 확대했다. 안내문 종류도 16종에서 48종으로 늘렸다.
정기분 지방세와 주정차 위반 과태료 미납 안내, 지방세 독촉 안내 등이 포함됐다. 납부기한을 미리 알려 체납 발생과 납세자의 추가 부담을 줄이려는 취지다. 올해 4분기에는 지방세 환급금 기부 안내문도 추가할 계획이다.
종이 안내문 발송에 따른 행정비용 절감도 추진한다. 제주도는 종이 안내문 10만건을 모바일 방식으로 대체할 경우 인쇄와 우편 발송비 약 2400만원을 줄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양제윤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모바일 전자고지 시스템은 납세자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지방세입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며 "모바일 지방세정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