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무혐의 확정됐지만"…김건모, 3년간 겪었던 일 공개
[파이낸셜뉴스] 가수 김건모가 2019년 성폭행 의혹에 휘말린 이후 극심한 심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11월 무혐의 처분이 확정되기까지 겪었던 일들이 사이버 레커의 허위 의혹 제기와 피해 사례를 추적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됐다.
웨이브 독점 다큐멘터리 '포식자들: 사이버 레커, 전쟁의 기록'(이하 '포식자들')은 공개 이후 시사교양 장르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온라인에서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퍼뜨려 영향력과 수익을 얻는 사이버 레커들의 행적을 추적한다. 허위 의혹으로 피해를 입은 인물들이 자신의 피해를 알리고 대응에 나서는 과정도 다룬다.
지난 16일 공개된 '포식자들' 1·2회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운영하는 김세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현장에서 시작됐다. 이후 사이버 레커들의 의혹 제기로 피해를 입었다는 인물들의 경험을 다뤘다.
김건모와 관련된 수사 과정도 다큐멘터리에서 다뤄졌다. 그는 2019년 말 성추문 의혹이 불거지면서 28년간 이어온 가수 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다.
약 3년이 지난 2022년 11월 무혐의 처분이 확정됐지만, 그사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경찰이 사이버 레커의 허위사실 유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는 데 김건모의 공익 제보가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확인된 피해자는 연예인과 운동선수, 기업가 등 최소 12명으로 전해졌다.
버닝썬 사태를 보도했던 기자도 피해 경험을 전했다. 해당 기자는 가세연을 비롯한 사이버 레커들의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괴롭힘으로 결국 휴직계를 제출해야 했다고 밝혔다.
사업가 은현장 역시 대북 송금과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연 매출 100억원 규모의 회사가 해체되는 상황까지 겪었다고 전했다.
은현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김세의의 행적을 추적했다. 또 가세연이 매각한 주식 지분 50%를 인수해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다큐멘터리는 이러한 대응 과정과 김세의가 구속되기까지의 경위를 다뤘다.
다큐멘터리 공개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허위 의혹 유포로 발생하는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 시청자는 "거짓말 하나로 사람 인생을 무너뜨리는 행태를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 "강력한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사이버 레커에 대한 규제 강화를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