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직 걸고 산재 감축' 이룬 김영훈에 "노동자가 장관 한 효과"
1~9월 사고 사망자 366명…전년보다 19.9% 감소
김영훈 격려…안전조치 미이행 기업 제재 촉구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산재 감축에 직을 걸겠다고 했던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노동자가 노동부 장관을 한 효과가 아닐까 싶다"며 사고 사망자 감소 성과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45회 국무회의에서 김 장관에게 "직을 걸고 산재를 줄여보겠다고 하셨는데, 그게 거의 한 1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1년 만에 작은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큰 성과를 내신 것"이라며 "정말 이거는 획기적인 성과"라고 격려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올해 1~9월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가 366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1명(19.9%)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통계 작성 이후 3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현장 근로감독관 등을 향해 격려의 박수를 제안하자 참석자들도 박수를 보냈다. 이어 "박수만 쳐줘서 될 일 아니다"라고 하자 한성숙 국무총리는 "여기도 상을 드릴까"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포상도 하시고 격려도 하십시오"라며 "연말까지 기다릴 것 없이" 챙길 것을 당부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여전히 안 죽어도 될 사람이 일하다가 3·4분기 동안 366분이 돌아가셨다는 얘기"라며 "적은 숫자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사망자가 60명(28.6%), 기타 업종은 44명(34.4%) 감소했다. 제조업은 대전 제조업체 화재와 방산업체 폭발 사고 등의 영향으로 13명 늘었다. 떨어짐 사고 사망자는 모든 업종에서 줄어 총 75명(37.7%) 감소했다.
이 대통령은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기업에 대한 경제적 제재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안전조치를 미리 안 한 경우에 제재를 세게 해야 한다"며 "기업 그 자체가 그 이상의 경제적 부담을 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이 관련 법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제가 작년부터 얘기했는데"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국회 입법도 갑갑하긴 하다"며 "최대한 노력해서 빨리 해달라고 가서 비시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이 "빌어도 안 되죠"라고 묻자 김 장관은 "열심히 빌고 있다. 더 빌겠다"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