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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한다, 멘탈"…마라톤 중 생리 시작한 女선수 끝까지 완주, 누리꾼들 '찬사'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박서연 인스타그램
/사진=박서연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합천군청 소속 육상 선수 박서연이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시작된 생리와 극심한 통증을 견뎌내고 생애 첫 전국체육대회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박서연은 지난 18일 제주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일반부 마라톤 결승에서 2시간 48분 51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7위를 차지했다.

앞서 3000m 장애물 종목 등에서 금메달을 따며 입상 경력을 쌓아온 그가 전국체전 무대에서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서연은 경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생 첫 체전 마라톤을 7위로 마무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25㎞ 지점 무렵 예정에 없던 생리가 시작됐다"며 불과 2주 반 전에 생리를 마친 터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계속되는 오르막 구간에 심한 생리통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통증과 체력 저하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는 끝까지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

박서연은 "다시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며 "다음에는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적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이들의 목격담도 이어졌다. 대회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는 한 누리꾼은 "뛰는 모습을 봤는데 너무 안쓰러웠다. 고생하셨다"고 적었다.

40대라고 밝힌 다른 누리꾼은 "피가 나는데도 완주하는 모습을 보고 설마 했는데 사실이었다"며 "존경한다. 깨달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멘탈이 다른 것 같다. 너무 멋지다", "의지력에 찬사를 보낸다", "이런 게 엘리트 선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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