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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K-치킨'에 빠졌다…세븐일레븐 치킨 매출 63%↑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저녁·밤 시간대 치킨 매출 341% 증가

지난 9일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매콤크럼블통날개. 세븐일레븐 제공
지난 9일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매콤크럼블통날개. 세븐일레븐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븐일레븐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점 치킨 구매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상품군을 확대하며 먹거리 수요 공략에 나섰다.

20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올해 1~9월 전체 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고객의 치킨 매출은 63% 늘어나며 전체 매출 신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외국인 고객의 오후 6~11시 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1% 급증했다. 같은 시간대 무알코올 맥주와 하이볼 매출도 각각 153%, 143% 증가했다. 낮 동안 관광과 쇼핑을 즐긴 외국인 관광객들이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치킨과 음료 등을 구매하는 소비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편의점 먹거리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8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 1238만명 대비 21.6% 증가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외국인 관광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치킨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닭다리 중심으로 운영하던 조각 치킨에 닭날개를 추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9일에는 '매콤크럼블통날개'를 출시했다. 윙과 봉, 윙팁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크럼블을 활용한 특제 튀김옷을 입혀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여기에 매콤한 맛과 감칠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치킨 수요 확대에 맞춰 할인 행사도 강화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9월부터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치킨데이'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6일 진행한 두 번째 치킨데이에서는 당일 즉석 치킨 매출이 이달 1~18일 일평균 대비 76% 증가했다. 지난달 첫 행사에서도 치킨 매출이 9월 일평균보다 61% 늘었다. 다음 치킨데이는 오는 11월 20일 진행된다.

심승욱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치킨 담당 MD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다양한 고객층의 취향과 구매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춘 치킨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편의점 먹거리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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