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휴림로봇 子 이큐셀, 차세대 태양전지 '양산 전환' 수혜…93억 장비 수주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휴림로봇(090710)

글로벌 에너지기업 C사 공급…2027년 상반기 설치 완료
4년간 연구개발 장비 공급 이어 상용화 라인 진입

이큐셀의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 제조 공정용 RPD기반 NPS 장비 사진. 휴림로봇 제공.
이큐셀의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 제조 공정용 RPD기반 NPS 장비 사진. 휴림로봇 제공.

[파이낸셜뉴스] 휴림로봇 자회사 이큐셀이 차세대 태양전지 시장의 상용화 전환 과정에서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그동안 연구개발(R&D)과 시험생산 단계에 머물렀던 장비 공급이 실제 대량생산 설비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일 휴림로봇에 따르면 자회사 이큐셀은 글로벌 배터리·에너지 기업 C사로부터 약 700만달러(약 93억원) 규모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양산 장비를 수주했다. 공급 대상은 투명전극(TCO) 형성에 사용되는 NPS(New Plasma Source System) 장비로,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납품과 현장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공급 단계의 변화다. 이큐셀은 2022년 파일럿 라인을 시작으로 2023년과 2024년 연구개발용 장비를 잇달아 공급했다. 이번에는 상용 양산라인의 핵심 설비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기존 고객사와의 거래가 본격적인 생산설비 영역으로 확대됐다.

기술적 진입장벽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열과 플라즈마 충격에 민감해 대면적 제조 과정에서 소재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큐셀은 반응성 플라즈마 증착(RPD) 기술을 응용한 NPS 장비로 저온 증착과 투명전극의 균일도 확보에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장비는 기존 글로벌 업계의 제조 가능 규격으로 제시된 1200×2400mm를 웃도는 초대형 유리기판에 대응하도록 설계된다. 대면적 공정 대응력이 향후 생산설비 경쟁력의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차세대 태양전지 시장의 확대 과정에서 소재뿐 아니라 양산 수율과 생산성을 좌우하는 공정 장비업체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초기 설비 공급이 후속 수주로 이어질지는 고객사의 실제 양산 일정과 증설 투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큐셀 관계자는 "파일럿 단계부터 축적한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상용 양산라인 장비 공급까지 확대했다"며 "2027년 상반기 현장 설치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휴림로봇 #이큐셀 #차세대태양전지 #태양전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