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헤지펀드 전문가에 증권부문 맡긴다
새 수장에 내부 출신 서성용 발탁
절대수익 앞세워 기관·법인 유치
이지스자산운용이 증권부문 새 수장으로 서성용 헤지펀드운용파트장(사진)을 발탁했다. 장지영 전 대표가 약 4년간 이끌며 상품군을 넓힌 조직을 내부 운용 책임자에게 맡겼다. 주식과 대체투자를 결합한 '멀티전략 절대수익'을 앞세워 기관·법인 자금 유치에 나선다.
28일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서 파트장은 오는 11월 1일 증권부문 대표로 취임한다. 전임 장 대표는 지난 9월 30일 임기 만료로 물러났으며, 11월부터 고문을 맡는다.
이번 인사는 펀드 라인업을 구축해 온 운용 책임자를 부문 총괄로 올렸다는 점에 무게가 실린다. 서 신임 대표는 2022년 합류 이후 멀티에셋투자파트(현 헤지펀드운용파트)를 이끌며 주식·채권·공모주·메자닌·비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을 마련했다. 해당 펀드들의 누적 설정 규모는 올해 상반기 말 6300억원대로 늘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22년 증권부문을 신설한 뒤 채권·리츠에서 주식·메자닌·글로벌 자산배분으로 투자 영역을 넓혔다. 서 대표 체제에서는 그동안 쌓은 운용 기반을 기관 고객 확보로 연결하는 작업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서 대표가 제시한 방향은 '멀티전략 절대수익'이다. 시장성 자산과 비시장성 자산 전략을 두 축으로 정비하고, 마케팅 인력을 확충해 기관투자자·일반법인·패밀리오피스 대상 영업을 강화한다. 채권투자파트는 국내외 채권형 자산을 활용한 투자 솔루션을 계속 제공한다.
한편 서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주식·실물자산·사모투자펀드(PEF)·벤처캐피털(VC) 투자를 맡았다. 코람코자산운용에서는 멀티에셋운용팀을 꾸려 상장리츠 등 부동산 관련 자산을 결합한 펀드를 운용했다.
서 대표는 "시장성 자산과 프라이빗 딜을 아우르는 멀티전략으로 증권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변동성을 관리하며 절대수익을 추구해 기관 고객에게 신뢰받는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언급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멀티전략 펀드는 자산을 다양하게 담는 것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렵다"라면서 "시장이 흔들릴 때 손실을 얼마나 통제했는지가 기관의 재출자를 가를 것이고, 이 부문에 강점이 있는 서 대표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라고 봤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