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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하버드 '난소 노화' 연구자 주목…재생의학 외연 넓힌다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 생식의학회서 데이비드 페핀 교수 '차광렬 줄기세포상' 선정
난임 치료 넘어 여성 건강수명 연구로…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부각

사진 좌측부터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 제13회 '차광렬 줄기세포상' 수상자 데이비드 페핀 교수. 차병원 제공.
사진 좌측부터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 제13회 '차광렬 줄기세포상' 수상자 데이비드 페핀 교수. 차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차병원이 글로벌 생식의학 분야에서 연구 저변을 넓히고 있다. 난임 치료와 줄기세포 연구를 넘어 난소 노화와 여성 건강수명 연장 등 차세대 의료 분야로 학술적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차병원 창립자의 이름을 딴 국제 학술상이 세계적 연구자들의 성과를 조명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차병원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제82회 미국생식의학회(ASRM) 학술대회에서 하버드 의과대학 데이비드 페핀 교수가 제13회 '차광렬 줄기세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올해 수상 연구의 핵심은 '난소 노화'다. 페핀 교수는 기존 난자와 난포 중심의 연구에서 벗어나 난소 기질세포의 호르몬 생성 기능에 주목했다. 난소 노화에 따른 호르몬 변화와 기능 저하를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생식능력 보존을 넘어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과 노화 관리로 연구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페핀 교수는 항뮐러관호르몬(AMH)을 활용한 난임 치료와 가임력 보존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여성 생식건강 분야 바이오기업 오비바 테라퓨틱스의 공동 창업자로도 참여하고 있다.

차광렬 줄기세포상은 미국생식의학회가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의 생식의학 발전 공로를 기려 2011년 제정했다. 이후 하버드대와 코넬대,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주요 연구기관 소속 의사와 과학자 14명이 수상했다.

차 연구소장은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과 난자 급속냉동 기술 개발 등 생식의학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축적해 왔다. 최근에는 줄기세포·재생의학을 활용한 역노화와 건강수명 연장 분야로 연구 관심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상이 생식의학의 연구 방향이 난임 치료 중심에서 여성의 노화와 건강수명 관리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난소 기능에 대한 연구가 생식능력뿐 아니라 여성의 장기적인 건강을 이해하는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연구자들과의 학술적 교류가 재생의학 분야의 연구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차병원은 앞으로도 국내외 학술상과 연구자 지원을 통해 글로벌 생식의학 및 재생의료 분야의 연구 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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