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더 서둘러야 하나"…분상제 아파트도 분양가 '고공행진'
김포풍무·검단·평택고덕 등 국평 분양가 일제히 상승
고양창릉은 9430만원↑…건축비도 4.07% 인상
[파이낸셜뉴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수도권 공공택지에서도 후속 공급 단지의 분양가격이 수천만원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공사비 상승까지 이어지면서 신규 아파트의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 4곳의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를 비교한 결과 고양창릉과 김포풍무역세권, 평택고덕국제신도시, 인천검단신도시 모두 올해 공급된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은 경기 고양창릉이다. 지난 7월 공급된 S4블록 공공분양 단지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8억6719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1월 공급된 S5블록의 같은 면적 최고가 7억7289만원보다 12.2%(9430만원) 높은 수준이다.
김포 풍무역세권에서도 후속 분양 단지의 가격이 올랐다. 지난 7월 공급된 B4블록 '호반써밋 풍무III'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7억6250만원으로, 지난해 10월 분양한 B5블록 '김포풍무역세권 호반써밋'의 7억150만원보다 8.7%(6100만원) 높았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지난 6월 분양한 '평택고덕우미린프레스티지'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지난해 7월 공급 단지보다 5750만원 상승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역시 올해 6월 공급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지난해 7월 공급 단지보다 3630만원 높게 책정됐다.
분양가상한제 단지의 분양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건설공사비 증가가 꼽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8.74로 전년 동월 대비 5.98%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상승전환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이다.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분양가 산정 기준도 높아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15일부터 적용되는 기본형건축비를 ㎡당 223만7000원에서 232만8000원으로 4.07% 인상했다. 7월 15일 철근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0.77% 비정기 인상한 지 두 달 만이다.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분양가격이 낮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0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4.3으로 전월보다 5.5p 상승했다. 건설자재와 인건비 등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에서 후속 공급 단지의 분양가격이 앞선 단지보다 일제히 높아진 점을 보면, 분상제 주택 역시 공급 시기가 늦어질수록 가격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실수요자라면 막연히 기다리기보다는 현재 공급되는 단지의 가격과 입지, 상품성을 종합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속 단지의 분양가격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신규 공급도 예정돼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남광토건은 이달 경기 부천시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서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74·84㎡ 총 548가구 규모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단지는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지구에 들어선다. 인근에는 대장홍대선 대장역이 신설될 예정이며, GTX-D(계
획), S-BRT(예정) 등 추가 광역교통망 확충도 추진되고 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예정) 부지가 모두 도보권에 계획돼 있다. 인근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계획)를 비롯해 대한항공, DN솔루션즈 등 주요 기업의 연구개발·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