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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G20 제주 유치… 경쟁도시 부산서 출향도민 지지 결의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제주도민회, 18일 손팻말 응원
위성곤 지사 참석… 1500여명 모여
제주 등 5개 지자체 개최지 경쟁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도초등학교에서 열린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 가족한마당 축제에서 참석자들이 2028년 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정상회의 유치 경쟁에 나선 부산에서 제주 출향도민들이 고향 개최를 지지하는 결의행사를 열었다. 사진=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도초등학교에서 열린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 가족한마당 축제에서 참석자들이 2028년 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정상회의 유치 경쟁에 나선 부산에서 제주 출향도민들이 고향 개최를 지지하는 결의행사를 열었다. 사진=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를 놓고 제주와 부산이 경쟁하는 가운데 부산지역 제주 출향도민들이 제주 유치를 지지하는 결의행사를 열었다.

20일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에 따르면 강명천 회장이 이끄는 도민회는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도초등학교에서 열린 '제18회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 가족한마당 축제'에서 2028년 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결의행사를 개최했다.

창립 8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조승환 국회의원, 부산지역 제주 출향도민과 가족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8 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어 올리며 제주 개최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제주의 역량을 알리고 전국적인 유치 공감대 확산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결의행사가 주목되는 이유는 부산광역시 역시 G20 정상회의 유치에 나선 경쟁 지방자치단체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유치 의사를 밝힌 지방자치단체는 제주특별자치도와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경상북도 등 5곳이다. 한국은 2028년 G20 의장국으로 선정됐으며 국내 개최도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2010년 서울 개최 이후 18년 만이다.

제주도는 지난 9월 16일 '2028년 G20 정상회의 제주 개최 범국민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의 회의·숙박시설, 정상급 국제회의 개최 경험,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에 따른 경호·보안 여건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18일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 창립 80주년 행사에서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강명천 부산제주도민회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제주도는 범국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치 공감대 확산에 나서고 있다. 사진=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
지난 18일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 창립 80주년 행사에서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강명천 부산제주도민회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제주도는 범국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치 공감대 확산에 나서고 있다. 사진=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

특히 이번 부산 출향도민들의 결의는 제주에서 시작된 유치 활동이 다른 지역의 제주 공동체로 확산되는 사례다.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는 1946년 창립 이후 부산에 정착한 제주인들의 교류와 고향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강명천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은 이날 "1970년 이곳에서 첫 화합의 장을 열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창립 80주년을 맞은 도민회의 역사와 출향도민 화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강 회장은 또한 "2028년 G20 정상회의가 고향 제주에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부산의 제주 출향도민들도 제주 유치를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민회의 고향 지원도 이어졌다. 이날 허영배 명예회장과 한재식 부회장, 강 회장은 제주 곶자왈 보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총 900만원을 전달했다.

제주도는 G20 정상회의 국내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공공기관과 경제·관광계, 출향도민사회 등으로 유치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 출향도민들의 지지 결의가 실제 유치 과정에서 어떤 협력 활동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위성곤 지사는 "제주는 정상회의를 충분히 치러낼 역량을 갖춘 곳"이라며 "G20 정상회의 유치를 향한 관심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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