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부 성과 너무 많으니…홍보도 선택·집중해야"
비공개 국무회의서 국정 홍보 방식 개선 주문 靑, 전 부처 쌍방향 브리핑 보도엔 "자율적 구축" 설명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정부 성과를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대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홍보하라고 주문했다.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영향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소통 방식으로 국정 홍보를 개선하라는 지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제45회 국무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정부 홍보 방식의 세 가지 개선책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먼저 "정부 성과 홍보를 예전 방식에서 벗어나 영향력 있게, 동시대적인 소통방법으로 전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 성과가 너무 많으니 백화점식으로 나열하지 말고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정 성과 홍보는 국민 설득과 지지 확보에 매우 중요한 발판"이라며 국정 홍보 전반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국무위원들에게는 경제적 성과에 머물지 말고 사회 분야의 개혁과 개선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사회의 투명성이 충분히 높아졌는지, 사회 정의에 대한 국민의 욕구와 열망이 충분히 채워졌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관에 대한 신뢰가 최우선인 만큼 내부 기강도 챙기라고 당부했다.
한편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SBS에 출연해 전 부처에 쌍방향 브리핑 시스템 구축을 지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각 부처는 각 부처의 사정에 맞춰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들을 자율적으로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지시를 내린 것이냐는 질문에는 청와대가 기본적으로 솔선수범했기 때문에 정부의 철학인 투명성·책임성·개방성에 맞춰 부처들이 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문하는 기자의 모습까지 생중계하면서 대통령 지지층의 '좌표 찍기'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그런 우려는 사실 기우였던 것"이라며 "조정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 안착됐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