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삼성에피스, 브라질과 '10년 공급권' 계약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유통
현지 공급 제품 3종으로 늘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브라질 정부와 희귀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엔브렐·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까지 공급 제품을 3종으로 늘리며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라질 보건부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성분명 에쿨리주맙) 공급을 위한 현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부터 10년간 브라질 정부 주도 시장에 제품을 공급한다.

SB12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과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등 희귀질환 치료제다. 2024년 12월 브라질 의약품청(ANVIS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브라질 에쿨리주맙 시장은 지난해 약 2500억원(1억7000만달러) 규모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은 중남미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2024년 바이오의약품 오리지널 제품 시장 규모는 약 23조원(156억달러)에 이른다.

이번 계약은 브라질 보건부의 생산개발파트너십(PDP) 제도에 따라 추진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지 제약사 바이오노비스, 국영 연구기관 바이아파르마와 협력해 제품을 공급하고, 계약 기간 현지 파트너사에 기술 이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PDP는 의약품 공급과 기술 이전을 연계해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제도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9년부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SB4'(성분명 에타너셉트), 2020년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3'(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PDP 계약을 통해 브라질에 공급해 왔다. 두 제품의 누적 공급량은 600만개를 넘어섰다. 이번 SB12 계약으로 브라질 공급 제품을 3종으로 확대하게 됐다.

정진한 삼성바이오에피스 CS3팀장(상무)은 "고품질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브라질 희귀질환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브라질 바이오제약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브라질 #희귀질환 #바이오시밀러 #공급 계약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