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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개미들… 레버리지 ETF에 2조 베팅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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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 코스피 21% 하락했지만
반도체주 반등 겨냥한 자금 몰려
AI기업 수익성 우려 여전히 변수

간 큰 개미들… 레버리지 ETF에 2조 베팅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21% 급락하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2조원 넘게 사들였다. 증시가 5500선까지 하락했지만 레버지리 상품에 자금을 넣으며 공격적으로 반등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15일 개인 순매수 상위 ETF 15개 가운데 레버리지 상품은 7개로, 이들 상품의 합산 순매수액은 2조1429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449.52p(21%) 떨어져 5554.22까지 밀린 기간이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품은 'KODEX 레버리지'로 순매수액은 1조1359억원이었다. 코스피200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개인 ETF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코스닥150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도 4078억원이 들어왔다. 두 상품의 순매수액만 1조5437억원에 달했다.

반도체주 반등을 겨냥한 매수도 두드러졌다. 'KODEX 반도체레버리지'에는 1794억원,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에는 907억원이 유입됐다.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주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레버리지를 활용해 주가 회복을 기대한 투자 수요가 나타난 것이다.

지수 전반의 회복뿐 아니라 대형 반도체주의 반등 때 더 높은 수익을 노리는 단일종목 상품으로의 매수도 함께 나타났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 1678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 703억원 등 SK하이닉스 레버리지 2종에 총 2381억원이 들어왔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에도 911억원이 유입됐다.

개인들이 지수와 반도체주 반등에 강하게 베팅한 상황에서 증권가에서는 실적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반등의 근거로 꼽고 있다. 다만 AI 투자기업의 자금조달·수익성 우려가 실제 투자 축소로 번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진단이다. 반도체 기업들이 예상한 이익을 실제로 벌어들일 수 있다는 믿음이 회복돼야 주가도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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