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힘못쓰는 증권주…연말 배당으로 방어할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대신증권(003540),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 한국금융지주(071050)

삼성證 등 올 8%대 수익률 전망
내년은 이익규모 줄어들 가능성
주주환원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힘못쓰는 증권주…연말 배당으로 방어할까

증권주가 주가 하락으로 높아진 배당수익률을 앞세워 투자 매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는 상반기 호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이익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뿐 아니라 내년 배당 수준과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의 올해 합산 지배주주순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48.9%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반면 내년 순이익은 7조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7.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실적에는 이미 증시 조정의 영향이 반영될 전망이다. 해당 증권사들의 3·4분기 합산 지배주주순이익 예상치는 8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 감소한 수준이다. 수수료이익 증가에도 주식시장 하락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익 악화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둔화 우려로 주가는 낮아졌지만, 연간으로는 상반기 호실적에 힘입어 배당 재원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남아 있다. 삼성증권의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은 6500원, 배당수익률은 8.2%다. 키움증권은 주당 1만8000원, 배당수익률 8.1%로 추정됐다.

관건은 내년에도 배당 매력이 이어질 수 있느냐다. 이익이 감소하면 배당성향을 높이더라도 주당배당금은 줄어들 수 있다. 삼성증권의 내년 주당배당금은 올해 예상치보다 20% 줄어든 5200원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도 1만5000원으로 올해보다 16.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같은 주가를 적용한 내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삼성증권 6.6%, 키움증권 6.7%로 낮아진다. 올해 예상치인 8%대에는 못 미치지만 이익 감소를 반영해도 6%대 배당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 연구원은 "2027년 실적 감소를 반영한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1%를 적용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가 가능하다"라며 "올해 최대 실적보다 내년 수익성을 기준으로 평가해도 현재 주가에 재평가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증권주 #배당수익률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