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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벌써 구단 전설과 어깨 나란히?…34골 넣었던 MVP 기록까지 따라잡았다, 西언론도 주목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손흥민, 올 시즌 MLS 정규리그 7골 15도움
2019년 MVP 벨라의 LAFC 최다 도움 기록과 타이
도움 1개 추가하면 구단 단일 시즌 신기록
스페인 AS "손흥민, 벨라 기록 경신에 근접"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손흥민. 뉴시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손흥민.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했던 '월드클래스 골잡이' 손흥민(34·LAFC)이 미국 무대에서는 '특급 도우미'로 완벽하게 변신해 구단의 새 역사를 창조하기 직전이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AS' 미국판은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카를로스 벨라의 기록을 넘어서는 데 근접했다"며 손흥민의 대기록 달성 임박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에서 7골 15도움을 몰아치며 공격포인트 22개를 기록 중이다. 여기서 주목할 수치는 단연 '15도움'이다. 이는 LAFC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도움 타이기록으로, 2019년 34골 15도움이라는 비현실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었던 '구단의 상징' 카를로스 벨라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이제 도움 단 1개만 더 추가하면 7년 묵은 벨라의 기록을 깨고 LAFC의 단일 시즌 최다 도움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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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시 손흥민의 활약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LAFC는 지난 15일 오스틴FC전(3-1 승) 직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이날 2개의 도움을 추가해 시즌 15도움을 달성, MLS 도움 부문 선두에 오르며 벨라의 구단 최다 도움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만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특히 득점왕 출신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인다. AS는 손흥민이 2025년 여름 미국에 입성한 이후 팀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력을 극찬하며, 파트너 드니 부앙가와의 환상적인 호흡에 주목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 부앙가가 터뜨린 17골 중 절반이 넘는 9골을 직접 도왔다. 부앙가 역시 손흥민의 3골을 어시스트하며 서로의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영혼의 콤비'로 자리 잡았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손흥민. 뉴시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손흥민. 뉴시스

활약은 정규리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도 7개의 도움을 올렸다. 두 대회를 합쳐 무려 22개의 도움을 배달하며 LAFC 공격의 절대적인 핵으로 군림하고 있다.

과거 토트넘 시절 폭발적인 스피드와 양발 슈팅으로 골망을 찢던 손흥민은, 30대 중반에 접어든 지금 미국 무대에서 동료의 골을 만들어주는 마에스트로로 진화했다. 전설이 남긴 15도움을 따라잡은 손흥민. 그의 발끝에서 나오는 다음 패스는 단순한 공격포인트 1개가 아닌, LAFC의 역사를 새로 쓰는 위대한 족적이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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