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젤렌스키, 오슬로 회동 후 '美와 정보 공유 정상화됐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특사 윗트코프와 만나, 공동 경보 및 스타링크 속도 제한 해제 기대

2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한 회담 후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가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한 회담 후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가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와 회동을 가진 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미국 측의 정보 공유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BBC방송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특사 회동은 최근 미국이 주요 정보 제공을 중단했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회담에 참석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평화 달성을 위한 제안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향후 협상 과정에서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동맹국들은 오슬로에서 합의된 평화 제안에 대해 2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하는 윗코프 특사를 통해 러시아가 답할 차례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회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주요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향후 종전 협상 과정에서 "유럽 역시 협상 테이블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위트코프 특사의 제안을 경청하겠다면서도 "어떠한 정치적 양보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대통령이 필요한 시점"이라거나 "다른 인물이 우크라이나를 대표해 협상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경색 국면을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슬로 기자회견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슬로 회담 후 "민간인과 아이들의 생명이 걸린 탄도미사일 조기 경보 시스템 등 미국의 정보 공유가 다시 작동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드론 공격에 활용되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속도 제한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전쟁에서 지고 있지는 않지만, 지속되는 공격으로 소중한 국민들을 잃고 있다"며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회담에서는 에너지 분야의 휴전 및 강력한 안보 보장 방안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미사일 공격 #우크라이나 #정보 공유 #트럼프 #젤렌스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