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쌤이 마셔도 된대요"... 현장학습서 교감·교사·학생 '낮술' 논란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남 사립고 교감 "한잔 정도 괜찮다" 교사들과 생맥주
술마신 학생들에게는 "티나지 않게 마시라" 발언 물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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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남지역 한 사립고등학교 현장체험학습 과정에서 인솔책임자인 교감이 술을 마시고, 학생들의 음주를 묵인해준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도내 한 사립고등학교는 지난 14일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부산에서 일일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이날 점심은 인근 대형 뷔페식당에서 먹었다. 이 자리에서 교감은 식당에 비치된 생맥주 1잔을 가져와 마셨고, 한 교사가 근무시간임을 지적하며 만류하자 "한잔 정도는 괜찮다. 교사분들 마시고 싶으면 마셔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감 발언으로 인솔 교사 16명 중 4명이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생 10명도 종이컵 등에 맥주를 담아 마셨는데, 이들 중 일부는 음주를 제지하는 인솔 교사에게 "교감이 티 나지 않게 이 잔만 마시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학생들의 음주를 보고하는 교사에게 교감은 "버리라고 할 수 없어 마시던 것까지만 마시게 했다"면서도 "마신 것을 티 내지 말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경남교육청은 전날 권순기 교육감 지시로 관할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해당 학교로 보내 경위를 조사했다. 도교육청은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들의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술을 마신 학생들에 대해서는 징계보다는 선도와 보호에 중점을 두고 후속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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