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엠텍, 북미 폴더블 물량 70% 늘어난다…ESS도 1000억 매출 기대
한양증권
[파이낸셜뉴스] 파인엠텍이 북미 대형 고객사 공급 확대를 계기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폴더블 스마트폰 핵심 부품의 생산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매출까지 빠르게 확대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다.
21일 한양증권 이준석 연구원은 파인엠텍에 대해 "북미 신규 고객사 진입으로 폴더블 부품의 물량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대규모 선행 설비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향후 생산량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파인엠텍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내장힌지와 백플레이트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기존 삼성전자와 중국 고객사 중심의 공급망에서 벗어나 올해 북미 대형 고객사로 거래처를 확대했다. 지난 7월 양산에 돌입한 이후 8~9월 생산량을 늘렸으며, 관련 생산라인은 주야간 풀가동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월 생산능력도 100만대 이상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양증권은 내년 폴더블 관련 물동량이 올해보다 50~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25~2026년 약 1200억원에 달하는 선행 설비투자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추가 투자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생산시설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분산 효과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 가능성도 제시했다.
ESS 사업의 성장 속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 연구원은 "동 사의 ESS용 엔드플레이트 매출은 지난해 약 120억원에서 올해 6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나고, 내년에는 1000억~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라면서 "여기에 신규 정밀 기구부품인 SUS 프레임 공급까지 추진하면서 스마트폰 중심의 매출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라고 봤다.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정밀가공 기술이 추가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파인엠텍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주름을 줄이는 HTG 기술과 반도체 유리기판용 TGV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두 사업 모두 본격적인 양산 매출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당장의 실적보다는 2028년 이후 사업 확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증권업계에서는 파인엠텍의 실적 개선을 가를 핵심 변수로 북미 고객사향 공급 물량과 신규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꼽는다. 신규 수주에 따른 매출 증가뿐 아니라 이미 투입한 설비투자가 얼마나 빠르게 이익으로 연결되는지가 향후 기업가치 평가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