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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빚 갚으려 간암 수술 2주만에 카메라 앞에…배우 강신일, 47세 간암 투병 고백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SBS '동상이몽2' 화면 캡처. 뉴스1
SBS '동상이몽2' 화면 캡처. 뉴스1

[파이낸셜뉴스] 수술 2주 만에 복대를 차고 촬영장에 섰다. 빚을 갚기 위해 쉬지 못했던 배우 강신일이 간암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강신일은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에 아내 오수미 씨와 함께 출연해 47세에 간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진단 약 한 달 뒤 수술을 받은 그는 불과 2주 만에 복대를 착용한 채 드라마 촬영 현장으로 돌아갔다.

무리한 복귀의 배경에는 경제적 부담이 있었다. 강신일은 결혼 이후 생긴 빚을 갚기 위해 5~6년 동안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고 고백했다. 아내 오 씨는 당시 혈액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는데도 남편이 정밀검사를 미뤘다고 돌아봤다.

간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린다.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정도로 지나치기 쉽고, 통증이나 황달 등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혈액검사에서 간 수치 이상이 확인됐다면 추가 검사를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는 "간암은 증상이 생기기 전에 정기검진으로 미리 진단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평소 간 질환이 있거나 음주량이 많다면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B형·C형 간염 보유자나 간경변증 환자, 과음을 오래 해온 사람 등 고위험군은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국가암검진에서는 40세 이상 간암 고위험군에게 6개월마다 복부 초음파와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수술 후 회복 관리도 중요하다. 간 절제술 뒤에는 남은 간이 기능을 되찾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휴식과 함께 의료진과 상의해 일상 복귀 시점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연과 절주도 필요하다. 적당량의 단백질 섭취는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만 와인 한두 잔이 건강에 좋다는 통념은 최근 연구에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시중에 파는 간 건강보조식품도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

김 교수는 "어떤 치료법을 선택하든 간 기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평소 예방접종과 절주, 금연으로 간을 관리하고, 고위험군이라면 정기검진을 거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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