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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도들에 명품 매장 줄줄이 털린 프랑스…방돔 루이비통, '특수 유리'로 막아 [명품價 이야기]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MarioNawfal 엑스 캡처, JTBC
사진=MarioNawfal 엑스 캡처, JTBC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시위대 일부가 명품 매장을 약탈하고 방화하는 등 폭력 사태로 변질됐다. 파리 방돔 광장의 루이비통 매장은 시위대가 유리를 깨려 했지만 뚫리지 않아 피해를 면했다.

21일 JTBC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지난달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노동자 등이 가세하면서 생활비와 기름값 급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확대됐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번 시위에 파리에서 11만명 등 55만명이 참여했으며, 2000명 이상의 시위대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 상점 약탈과 방화, 경찰과의 충돌이 벌어졌다. 파리에서는 라파예트 백화점과 셀린느, 디올 등 프랑스 전역의 명품 매장이 약탈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약 3000개 사업체가 피해를 입었고, 관련 보험 손실이 최대 12억 유로(약 1조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방돔 광장에 위치한 루이비통 매장 앞에 몰린 시위대는 매장에 진입하려고 유리를 수차례 깨려 했다. 그러나 특수 유리로 만들어진 창은 깨지지 않았다.

시위가 끝난 뒤 침입을 막아낸 유리 사진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확산돼 화제가 됐다.

한 매장 직원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창문이 특수 유리여서 버텼지만 무엇보다 운이 좋았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공화국을 무너뜨리려 한 사람들은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NS에는 도난당한 것으로 보이는 명품 가방을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사진 등이 올라오기도 했다.

명품 브랜드들은 제품 고유 일련번호 등을 활용해 도난품이 온라인에서 거래되지 않도록 조치를 시행 중이며, 프랑스 경찰은 수사관 200명과 제보 플랫폼을 투입해 약탈 가담자를 추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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