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메디, 인도 의료기관 2301곳 뚫었다…동남아 공공조달 확대 기대
NH증권 "상반기 영업익 489% 증가, 해외 수주 확대 주목"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21일 레메디에 대해 인도 공공의료 시장에서 확보한 납품 실적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대용 X선 장비의 기술 경쟁력과 정부 조달시장 진입 성과가 맞물리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메디는 X선 튜브와 에미터, 고전압발생장치 등 핵심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내재화한 휴대용 X선 촬영장치 전문기업"이라며 "주력 제품 KA6는 무게가 2.4kg으로 미국 경쟁사 제품의 약 3분의 1 수준이며 휴대성과 화질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 공공의료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레메디는 지난해 6월 인도 중앙의료조달기관(CMSS)의 국가결핵퇴치프로그램(NTEP) 글로벌 입찰을 통해 1534대를 공급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767대, 약 40억원 규모를 추가 납품하면서 현재 인도 공공의료기관 2301곳에 장비가 설치됐다.
강 연구원은 "인도 정부가 향후 수년간 연간 2000대 규모의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지 의원급 의료기관 20만7856곳 대비 레메디 장비 침투율은 1.1%에 불과해 추가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동남아시아 공공조달 시장 확대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4000대 규모의 중장기 도입 계획이 추진되고 있으며 필리핀에서는 600대 규모의 구매의향서(LOI)를 확보했다. 방글라데시에서도 올해 400대 규모의 입찰이 예정돼 있다. 레메디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정부 조달 입찰 9건 가운데 8건을 수주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의료기관 외부 촬영 허용과 대웅제약과의 협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레메디는 지난 8월 대웅제약과 1차 의료기관 대상 사업을 시작했으며 소형 X선·초음파 장비에 인공지능(AI) 판독 기술을 결합하는 사업모델의 개념증명(PoC)을 진행하고 있다.
실적 개선세도 가파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55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억7000만원으로 489.3%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39.6%를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을 240억원, 영업이익을 68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64.1%, 147.4% 증가한 수준이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