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월봉 화산재 지층 따라 걷는다… 24일 지질트레일 개막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24~25일 개최
수월봉 해안·차귀도 2개 코스 운영
지질 해설사·생태 전문가 동행 탐방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수월봉 해안의 화산재 지층과 차귀도 지질유산을 살펴보는 도보 탐방행사가 오는 24~25일 열린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제15회 수월봉 지질트레일이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과 차귀도 일대에서 개최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명소를 중심으로 지질유산과 마을의 역사·문화를 연결하는 행사다.
수월봉은 마그마가 바닷물과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하면서 형성된 수성화산체의 일부다. 해안 절벽을 따라 화산재 등이 층층이 쌓인 화산쇄설층이 드러나 있어 화산 분출과 퇴적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지질학적 연구 가치가 높아 화산학의 교과서로 불린다.
탐방 코스는 수월봉 해안과 차귀도 등 2개 구간으로 나뉜다. 수월봉 코스는 해경파출소에서 출발해 녹고의 눈물, 갱도진지, 화산재 지층과 화산탄, 수월봉 정상 등을 거친다. 돌아오는 길에는 엉알 해안의 화산재 지층과 검은 모래 해변을 살펴볼 수 있다.
차귀도 코스에서는 장군바위와 등대, 섬의 지질과 식생 등을 관찰한다. 차귀도 방문은 개별 승선 예약과 자율 탐방을 원칙으로 하며, 주요 지점에 배치된 지질공원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수월봉 지질공원 해설사 동행탐방은 오전 10시와 10시30분, 오후 1시와 2시 등 하루 4차례 운영된다. 회당 정원은 20명이다.
생태 전문가 동행탐방은 하루 한 차례 오후 2시30분에 진행되며 회당 25명이 참여할 수 있다. 24일에는 생태작가 이성권씨가, 25일에는 김완병 제주학연구센터장이 탐방을 이끈다.
24일 오전 11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고산리 해녀공연단의 물허벅 공연과 한경 하모니 공연이 마련된다. 행사 기간에는 해녀 테왁 열쇠고리 만들기와 지질공원 지역상품 체험, 주민들이 참여하는 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장터도 운영한다.
탐방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나 현장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차귀도 탐방은 기상과 해상 상황에 따라 선박 운항 및 해설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수월봉이 지구과학적 가치가 높은 화산 지질명소"라며 "탐방객들이 해안의 다양한 지층과 자연경관을 직접 관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