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해입은 민간정원에 '새 생명'...한수정, 정원식물 1만 그루 보급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집중호우 피해 입은 거제·통영 8곳 복구 지원… 전국 144개 민간정원으로 확대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왼쪽)이 21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오부영 한국민간정원협회 회장에게 지역 민간정원의 복구와 운영 정상화 지원을 위한 정원식물을 전달하고 있다. 협회는 한수정으로 부터 전달받은 정원식물을 전국 민간정원에 순자로 보급할 계획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왼쪽)이 21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오부영 한국민간정원협회 회장에게 지역 민간정원의 복구와 운영 정상화 지원을 위한 정원식물을 전달하고 있다. 협회는 한수정으로 부터 전달받은 정원식물을 전국 민간정원에 순자로 보급할 계획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민간정원의 조속한 복구와 정상화를 위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 지원에 나섰다.

한수정은 21일 국립세종수목원 양묘장에서 ㈔한국민간정원협회에 정원식물 1만 그루를 전달하고, 전국 민간정원 144곳에 순차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급은 여름철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토사가 유실되거나 식물이 고사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 및 통영 지역 민간정원의 긴급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지원 대상은 경남 거제시의 옥동힐링가든·소낭구바다정원, 경남 통영시의 아르세정원·물빛소리정원·춘화의 정원·동백커피정원·해솔찬정원·나폴리농원 등 피해가 컸던 8곳이다. 한수정은 수해 피해지뿐만 아니라 전국 민간정원의 식물 수요를 반영해 모두 144곳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보급되는 식물은 국내에서 자체 육성한 신품종과 생태적 가치가 높은 자생식물로 구성됐다. 털새 '오케이골드라인', 찔레꽃 '노을향기', 수크령 '작은황금바람' 등 국내 육성 품종을 비롯해 청사초, 부산꼬리풀, 실새풀 등이 포함됐다.

한수정은 개별 정원의 피해 정도와 식재지의 토질·지형 등 환경적 특성, 희망 식물 수요를 종합 고려해 물량을 배정하고 맞춤형 보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집중호우로 상심이 컸을 민간정원 운영자들이 하루빨리 정원을 회복하고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한수정이 보유한 식물 자원과 전문 역량을 활용해 민간정원과의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보급되는 부산꼬리풀 등 자생식물과 국내 육성 품종은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나 가뭄 등 이상기후 상황에서도 우수한 적응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래 정원식물에 비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돼 있어 식재 후 정착률이 높고, 토사 유실 방지 등 정원의 생태적 안정성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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