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커피 한 잔에 바다가 덤"...21일 개막 강릉커피축제, 가을 여행객 부른다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바다 향 맡으며 즐기는 노천카페 200석
100명 바리스타 손끝에서 나는 100가지 맛
핸드드립부터 로스팅까지 직접 체험 기회
동네 카페 20곳 시그니처 커피 한자리에

제18회 강릉커피축제가 21일 개막해 25일까지 5일간 강릉커피거리와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제18회 강릉커피축제가 21일 개막해 25일까지 5일간 강릉커피거리와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커피거리 350m 구간에 바다를 바라보는 노천 테이블 200세트가 놓이고 송정 솔밭에는 해먹을 갖춘 쉼터가 들어서는 등 강릉 곳곳이 닷새 동안 커피 축제장으로 변신했다.

21일 강릉시에 따르면 제18회 강릉커피축제가 이날 개막해 25일까지 강릉커피거리와 강릉시 일원에서 이어진다. 올해 축제는 Coffeeful Gangneung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커피 시음·체험에 미식과 휴양, 문화를 더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커피거리 노천카페와 함께 안목 백사장에는 글로벌 커피라운지와 휴식공간이 마련됐다. 송정 솔밭의 커피크닉 공간에서는 캠핑 의자와 해먹에 몸을 맡긴 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축제의 백미는 24일 오후 2시 글로벌 커피라운지에서 열리는 100인 100미다. 참가자 100명이 저마다 준비한 원두와 추출 도구로 내린 커피를 선보이는 이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지역 카페 20곳이 참여하는 별의별 강릉커피와 원두·드립백을 소개하는 별의별 원두상점도 운영되며 커피체험존에서는 핸드드립과 사이폰, 로스팅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제18회 강릉커피축제 주요 프로그램 일정. 강릉시 제공
제18회 강릉커피축제 주요 프로그램 일정. 강릉시 제공

미식과 휴식을 곁들인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바리스타의 테이블에서는 바리스타의 시그니처 커피를 한과·곶감 같은 전통 디저트와 함께 맛볼 수 있고 커피테라피에서는 싱잉볼 명상과 요가로 쉬어갈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손잡은 바다24시: 북트립에서는 야외 책방이 문을 열고 방송인 노홍철과 뮤지션 요조가 북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안목해변에서는 별이 빛나는 밤에, 안목있는 커피라디오 등 음악·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송정 솔밭에서는 커피버스킹과 키즈놀이터, 커피운동회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무대가 펼쳐진다.

2026 강릉 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와 연계해 외국인 방문객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글로벌 커피라운지에서 외국인에게 강릉 커피와 전통 디저트를 알리고 나도 바리스타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핸드드립 추출법을 배워 직접 커피를 내린다.

축제의 열기는 커피거리 밖으로도 번진다. 22일부터 25일까지 주문진과 중앙시장, 옥계, 오죽헌에서 커피축제 우리동네점이 차려지고 지역 카페와 연계한 모바일 스탬프랠리, 지역 소비를 늘리기 위한 영수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방문객 편의와 안전 대책도 갖췄다. 축제 기간 커피거리 일부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주요 거점 주차장과 무료 순환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행사장 주요 구간에는 안내·편의시설과 안전관리 인력이 배치된다.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안목 바다를 마주한 노천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기고 송정 솔밭 해먹에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강릉의 가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100인 100미와 북콘서트, 동네마다 열리는 우리동네점까지 축제 곳곳을 누비며 오래 기억에 남을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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