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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동해 수소도시 조성사업 선정…도내 첫 수소도시 국비 200억 확보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2030년까지 400억 들여 기반시설 구축
생산부터 저장·활용까지 공급망 연결

강원도 삼척 액체수소 상용급 인수기지 AI활용 조감도. fn뉴스 DB
강원도 삼척 액체수소 상용급 인수기지 AI활용 조감도. fn뉴스 DB

【파이낸셜뉴스 삼척·동해=김기섭 기자】삼척과 동해가 따로 구축해 온 수소 생산·저장 시설을 배관으로 잇고 수영장과 경로당, 산업단지까지 수소 에너지를 공급하는 강원도 첫 수소도시로 거듭난다.

27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삼척시와 동해시가 국토교통부의 2027년 수소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국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사업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삼척·동해 일원에 수소 생산·공급, 이송·저장, 활용, 안전관리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재원은 국비 200억원과 도비 60억원, 삼척시비 124억원, 동해시비 16억원으로 마련한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도시 안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이송·저장해 주거와 교통,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쓸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갖추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 15개 시군에서 진행되고 있다. 도는 지난 2월 국토부 사업설명회 이후 3월 사업계획서안을 제출했으며 7월10일 최종 확정과 7월17일 정부안 반영을 거쳐 이달 8일 정부 예산안 가내시를 받았다. 내년에는 국비 5억원 등 10억원을 들여 수소도시 마스터플랜을 세울 계획이다.

삼척 동해 수소도시 조성사업 계획안. 강원자치도 제공
삼척 동해 수소도시 조성사업 계획안. 강원자치도 제공

생산 분야에서는 하루 1.3t 규모의 개질수소 생산시설을 추가로 짓고 동해에 구축 중인 태양광 수전해 수소 생산시설에서 나오는 그린수소도 함께 활용한다. 생산된 수소는 2.5㎞ 길이의 수소배관과 1t급 저장·출하시설을 통해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공급된다.

활용 분야는 시민 생활과 산업 현장을 아우른다. 삼척 지역의 수영장과 경로당, 수소타운하우스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해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수소특화산업단지에는 연료전지와 수소엔진을 결합한 수소복합발전시스템을 구축해 산업용 수소 수요를 넓힌다. 도는 이를 통해 두 도시에 이미 갖춰졌거나 추진 중인 수소 인프라를 하나의 공급망으로 묶어 도시형 수소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그동안 삼척과 동해에 따로따로 들어선 수소 시설들이 배관과 저장시설로 이어지면 수영장과 경로당, 산업단지까지 수소를 직접 쓰는 도시가 된다"며 "생산과 저장·운송, 활용을 한곳에서 모두 해내는 수소산업 거점으로 키워 관련 기업을 끌어들이고 지역산업의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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