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쏠린 외국인 관광객 동해안으로"…강원도, 양양공항 관광권 시동
내년 국·지방비 169억 투입 검토
교통·특화콘텐츠·한류관광 집중
【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외국인 관광객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몰리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가 양양국제공항을 관문으로 강릉·속초·양양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강릉시와 속초시, 양양군이 참여하는 관광권 협의체를 꾸리고 내년도 세부 사업 구체화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하는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 조성 사업으로 △양양 △김해 △대구 △청주 △무안 등 5개 지방공항을 통해 외래관광객이 바로 입국하고 지역을 찾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 첫해인 내년 양양공항 관광권에는 국비 122억원과 지방비 47억원 등 169억원 투입이 검토되고 있다.
문체부는 관광권별로 통합 브랜드 구축과 해외 홍보, 지방공항 연계 외국인 관광객 유치, 크루즈 기항지 관광 활성화, 교통편의 및 연계 활성화, 지역결제 편의 제고, 특화관광 콘텐츠 개발, 한류 관광 활성화, K-푸드로드 활성화 등 9개 내역사업을 종합 지원한다. 이 가운데 통합 브랜드와 해외 홍보, 결제편의 개선 등 6개 사업은 한국관광공사가 직접 추진해 지자체 역할이 제한적인 만큼 도는 지역 의견을 반영하기 쉬운 교통편의 및 연계 활성화, 특화관광 콘텐츠 개발·육성, 한류 관광 활성화 3개 사업을 중심으로 내용을 다듬고 있다.
도는 오는 29일 세종시에서 문체부 주관으로 열리는 제2차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 지역 간담회에 참석해 내년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과 함께 관광권 내 이동 편의와 체류형 콘텐츠를 보강하는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인천공항을 거치지 않고 양양공항으로 곧장 들어온 외국인들이 강릉과 속초, 양양을 편하게 오가며 머물 수 있도록 교통과 콘텐츠, 한류 관광을 촘촘히 엮겠다"며 "수도권에 쏠린 외래관광객 흐름을 동해안으로 돌려 강원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