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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사상 최대인데..日 무역적자 두 배로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원유 조달비 상승·반도체 수입 증가
회계연도 상반기 11기 연속 적자

일본 도쿄항 컨테이너선 부두에서 전용선이 선적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 도쿄항 컨테이너선 부두에서 전용선이 선적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의 2026회계연도 상반기 수출과 수입이 나란히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원유 조달 비용 상승과 반도체 수입 증가로 수입이 더 빠르게 늘면서 무역적자는 1년 전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21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4~9월 수입액은 66조2753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비교 가능한 통계가 시작된 1979년 이후 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원유 수입액은 5조7439억엔으로 26.3% 늘었다. 원유 가격이 오른 데다 중동 정세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대체 조달이 늘면서 수입 비용이 상승했다. 반도체 수입 증가도 전체 수입액을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63조4569억엔으로 18.4%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으로의 반도체·전자부품과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조8184억엔 적자를 냈다.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의 약 두 배로 늘었으며, 반기 기준 11기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9월 한 달간 무역수지도 5365억엔 적자로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한 10조9723억엔, 수입은 18.9% 늘어난 11조5088억엔이었다.

대체 조달처인 미국산 원유와 한국산 반도체 등 전자부품 수입 증가가 9월 무역적자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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