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묶이자 옆동네가 뛰었다"…부천·화성·의정부 집값 상승폭 확대
부천 원미·화성 병점 등 비규제지역 상승세 확대
부천 중동 10억 돌파…의정부도 매매가 '키 맞추기'
추가 규제 전 선점 수요 움직임…신규 분양도 주목
[파이낸셜뉴스] 부천과 화성, 의정부 등 비규제지역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 구리시가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지역으로 매수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 가능성이 제기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아파트값은 올해 1∼6월 누적 2.63% 상승한 데 이어 7월부터 10월 첫째 주까지 3.37% 올랐다. 앞선 6개월보다 짧은 기간에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화성시 병점구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누적 상승률은 2.30%였지만 7월 이후 약 3개월간 상승률은 4.60%로 집계됐다. 의정부시는 같은 기간 상승률이 1.03%에서 1.24%로 높아졌고, 양주시는 상반기 0.35% 하락에서 7월 이후 0.58% 상승으로 전환했다.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가격 상승은 지난 6월 말 추가 부동산 규제 발표 이후 나타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30일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규제는 7월 1일부터 적용됐으며, 같은 달 5일부터는 세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도 포함됐다.
특히 경기 남부의 집값 상승세는 '키 맞추기' 양상을 보이며 최근 경기 북부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의정부에서는 10억원대 거래 사례도 나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의정부동 '의정부역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 전용면적 98㎡는 지난 9월 1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더샵의정부역링크시티' 전용 112㎡ 분양권도 지난 7월 10억6844만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전반으로 규제지역이 넓어지면서, 아직 규제를 받지 않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의정부처럼 GTX 착공이나 개발 호재가 있는 곳들은 집값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추가 규제지역으로 묶이기 전에 내 집 마련을 선점하려는 주택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양우건설은 오는 11월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424번지 일원에서 '의정부역 펠리스타워 양우내안애'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에서는 동부건설이 검단구 오류동 일원에 '검단 센트레빌 그랑포레'를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9개동, 전용 59·74·84㎡ 총 843가구 규모다. 검단16호근린공원을 함께 조성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며 단지와 공원을 연결하는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오는 11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옛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에 '아르뮤제자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규모로 아파트 984가구와 오피스텔 370실 등 총 1354가구가 들어선다. 단지 내에는 예술 특화 콘셉트를 반영한 조형물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 광주시 쌍령동 일원에서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49가구 규모로, 앞서 공급된 1단지 1077가구를 합치면 총 2326가구의 브랜드 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