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원도심서 '상생공감투어'..."소방서 건립·원도심 복지 확충 속도"
중부소방서 2028년 완공 목표 현장 점검… 도서관·노인복지관에 특교금 20억 지원
첫 시청사·서대전광장 활용 등 현안 소통… "시구 상생 협력으로 원도심 활력 제고"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 9기 두 번째 자치구 '상생공감투어'로 중구를 찾아 시민 안전과 원도심 활성화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에 나섰다.
대전시는 허 시장이 21일 중구 부사동 중부소방서 건립지를 방문한 데 이어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중구민 300여 명과 만나 민선 9기 시정 비전과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시민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첫 일정으로 중구민의 오랜 숙원인 대전중부소방서 건립 현장을 찾았다. 중부소방서는 민선 7기에 기본계획 수립과 부지 매입이 시작돼 지난 9월 공사에 착수했다. 부사동 일원에 지상 4층, 연면적 약 3518㎡ 규모로 들어선다. 그간 중구는 자체 소방서 없이 동부·서부·둔산소방서가 관할해 왔다. 중부소방서가 문을 열면 재난 대응의 구심점이 생기고 신속한 출동과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 시장은 사업 추진상황을 보고받은 뒤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와 공정관리를 철저히 해 2028년까지 차질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시민과의 대화에서 허 시장은 중구가 건의한 문창공공도서관과 중구 노인복지관 건립에 특별조정교부금을 각각 10억원씩, 모두 2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시비 지원도 검토키로 했다.
문창공공도서관은 문창초 내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약 3790㎡ 규모의 학교복합시설로 조성된다. 열람실과 자료실, 다목적강당, 문화공간 등을 갖춰 중구의 부족한 공공도서관 인프라를 보완할 전망이다.
중구 노인복지관은 부사동 옛 남대전등기소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약 2537㎡ 규모로 지어진다. 대전시는 고령인구 증가에 대응해 건축비의 30%인 약 43억 원의 시비도 사업 추진 상황에 맞춰 지원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대전부청사 보존·활용, 서대전광장 내 문화시설 건립, 버스정류장 편의시설 확충, 성모오거리 신호체계 개선 등을 건의했다.
대전시는 대전부청사 사업과 관련, "중단이 아니라 재점검·조정 단계"라며, "착공 전 마당을 정비해 시민 문화공간으로 우선 활용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부청사는 지난 1937년 중구 은행동에 지어진 대전 최초의 시(부)청사다. 일제강점기에는 공회당 기능을 겸했고, 1966년 민간에 매각된 뒤 철거 위기를 맞았으나 대전시가 2024년 건물을 사들여 원형 복원을 추진해 왔다. 앞서 시가 제시했던 구상은 1층 지역 브랜드 공간, 2층 전시·카페, 3층 공회당 복원을 골자로 했으며, 개관 목표는 2027년 상반기였다. 이번에 시가 '재점검·조정' 입장을 밝힘에 따라 기존 계획이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모인다.
대전시는 서대전광장 문화시설 건립 건의에 대해서는 시민 휴식공간이라는 광장의 기능과 과거 토지 매입 관련 법적 쟁점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버스정류장 냉·온열의자와 버스정보단말기는 내년 예산에 반영, 자치구별 여건에 맞춰 늘리고, 성모오거리 신호체계는 보행안전을 위해 현행을 유지하되 교통 흐름을 지켜보며 개선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민선 9기에는 시구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들은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중구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더해,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자치구 상생공감투어를 통해 지역별 핵심사업을 점검하고 시민 건의사항을 시정에 반영하는 등 생활밀착형 현안 해결을 이어갈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