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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11기동사단, 호국훈련 기동… 궤도장비 등 1300여대 대규모 전력, 남한강 이북 전개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드론 감시·대드론 방호' 미래전 실험 '육군 11기동사단' 호국훈련 대규모 기동
-11사단·8사단 번개여단 등 장병 4700여 명·장비 1300여 대 남한강 이북 전개
-장거리 기동·지휘소 숙달과 연계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야전 운용능력 시험
-지휘소 운용·드론 활용 등 다양한 전투실험 과제 훈련 적용해 28일까지 지속

21일 육군 11기동사단의 K2전차, K21장갑차 등 궤도장비가 호국훈련 간 대규모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11기동사단 제공
21일 육군 11기동사단의 K2전차, K21장갑차 등 궤도장비가 호국훈련 간 대규모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11기동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장 전체가 촘촘한 정찰망에 노출되는 '투명한 전장(Transparent Battlefield)'의 도래와 무인 체계의 확산 속에서, 대한민국 육군의 중추적 타격 자산인 제11기동사단이 기동 전력의 현대전 수행 능력을 검증을 위한 기동훈련에 나섰다. 11기동사단은 '2026년 호국훈련'과 연계해 강원 홍천 일대 주둔지로부터 남한강 이북 지역에 이르는 넓은 작전 구역을 무대로 대규모 기계화부대 쌍방 훈련의 서막을 올렸다. 특히 이번 훈련은 드론 감시 및 대드론 방호 등 차세대 전술 과제를 실전 부대에 직접 투영함으로써, 현대 전장의 변화에 발맞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Manned-Unmanned Teaming) 등 야전 운용 능력 숙달에도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남한강 이북 뒤덮은 기동 자산, 실전적 지휘·통제 역량 극대화
21일 육군 11기동사단 정훈실에 따르면, 사단은 이날 호국훈련의 국면별 작전 수행을 위해 남한강 이북 5개 시·군 지역으로의 대규모 야외 장거리 기동을 전격 전개했다.

이번 훈련에는 11기동사단 예하 전 장병은 물론, 8기동사단 번개여단 등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배속 및 지원된 부대 병력 4700여 명이 대거 동원됐다. 이와 함께 전차와 장갑차 등 강력한 충격력을 자랑하는 궤도장비 및 일반 군용 차량 1300여 대가 일제히 작전 도로를 확보하며 기동사단 특유의 압도적인 전술 전개 능력을 과시했다.

사단은 이번 장거리 기동과 연계한 신속한 전술지휘소 설치 등 주요 제반 전투기술 숙달에 훈련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가상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한 지휘소 훈련(CPX)과 강도 높은 전술토의를 끊임없이 병행하여, 예하 지휘부의 다차원적 지휘·통제 능력을 제고하고 전반적인 작전 수행태세를 한층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첨단 기술군 전환, 드론 및 대드론 방호 야전 전투실험 결합
이번 호국훈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최근의 글로벌 교전 양상에서 핵심 변수로 부각된 첨단 전술 과제들을 대거 도입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훈련 기간 사단은 △적의 전방위적 고공 정찰 및 정밀 타격으로부터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효율적인 지휘소 운용', △무인 자산을 직접 통제하는 '드론을 활용한 감시 및 타격', △적의 소형 무인기 도발을 무력화하기 위한 '대드론 방호체계' 등 다채로운 전투실험 과제를 훈련 현장에 직접 적용한다. 이는 단순히 재래식 전력을 기동하는 차원을 넘어, 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의 실질적인 전술적 효용성을 야전 장병들이 직접 체득하고 전술 프로토콜을 숙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창과 방패의 진화, 기갑 전력 '對드론 방공 플랫폼'으로 재탄생
최근 일부 국제 분쟁 지역에서 저가의 소형 드론이 수십억 원의 전차를 무력화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일각에서는 '기갑 무용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군사 안보 싱크탱크인 미 육군 현대전연구소(MWI) 등에선 드론의 포화로 전장이 고착화될수록 적의 종심(Depth)을 파괴하고 방어선을 돌파해 최종적으로 영토를 점령·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최종 병기는 결국 전차가 중심이 된 기동부대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차나 기갑전력이 가진 대체 불가능한 3대 요소인 '화력, 방호력, 기동성'의 결합 가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같이 현대 기갑 전력은 드론이라는 강력한 '창'에 맞서 다층적인 대드론 방어 체계라는 '방패'를 빠르게 진화시키고 있다. 미사일과 드론을 상공에서 직접 격추하는 능동방호체계(APS·Hard-Kill)와 인공지능(AI) 연동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의 도입은 물론, 고출력 전파 방해로 드론을 추락시키는 차량 탑재형 재머(Jammer·Soft-Kill) 및 물리적 차단막(Cope Cage)까지 결합하는 추세다. 전차는 드론을 새로운 전장 동반자로 흡수하는 제병협동전술(Combined Arms)을 통해 '기동하는 대드론 방공 플랫폼'으로 변모하며 여전히 지상전의 왕자로 존재 가치를 증명할 전망이다.

11기동사단 관계자는 "사단은 오는 28일까지 남한강 일대 거점을 중심으로 고강도 공격작전 및 방어작전을 연속성 있게 이어갈 예정"이라며 "미래전 전술 환경을 지배하는 무결점 작전 수행 태세를 완벽히 확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1일 육군 11기동사단의 K9자주포가 호국훈련 간 대규모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11기동사단 제공
21일 육군 11기동사단의 K9자주포가 호국훈련 간 대규모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11기동사단 제공
21일 육군 11기동사단의 K21장갑차 등 궤도장비가 호국훈련 간 대규모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11기동사단 제공
21일 육군 11기동사단의 K21장갑차 등 궤도장비가 호국훈련 간 대규모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11기동사단 제공
21일 육군 11기동사단의 K21장갑차 등 궤도장비가 호국훈련 간 대규모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11기동사단 제공
21일 육군 11기동사단의 K21장갑차 등 궤도장비가 호국훈련 간 대규모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11기동사단 제공
21일 육군 11기동사단의 K21장갑차 등 궤도장비가 호국훈련 간 대규모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11기동사단 제공
21일 육군 11기동사단의 K21장갑차 등 궤도장비가 호국훈련 간 대규모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11기동사단 제공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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