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인수에 다우기술 차입부담 확대"...CJ·신세계 영향은 [fn마켓워치]
죽전 데이터센터 투자에 중앙일보 인수자금까지 겹쳐
2500억 전액 차입 가정 시 순차입금 3.5배로
순차입금/EBITDA 1.1배→3.9배…등급 하향 기준 5배 근접
한신평 "차입부담 확대 불가피하지만 감내 가능한 수준"
[파이낸셜뉴스] 다우키움·CJ·신세계 컨소시엄의 중앙일보 인수 추진으로 다우기술의 차입부담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수자금 2500억원을 전액 차입으로 조달할 경우 순차입금이 기존의 약 3.5배로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죽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 신축 투자까지 맞물리면서 재무안정성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다우기술이 중앙일보 유상증자에 2500억원을 출자하고 이를 전액 외부 차입으로 조달할 경우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올해 6월 말 1007억원에서 3507억원으로 증가한다. 총차입금 역시 3855억원에서 6355억원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재무안정성 지표도 악화된다. 차입금의존도는 27.3%에서 38.3%로, 부채비율은 61.8%에서 90.5%로 상승한다.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율도 1.1배에서 3.9배로 높아진다. 이는 한신평이 제시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증가 기준인 5배에 가까워지는 수준이다.
이번 분석은 중앙일보 유상증자 규모 5000억원 중 다우기술이 절반을 부담하고 이를 전액 차입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실제 출자 규모와 자금조달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일 다우키움·CJ·신세계 컨소시엄은 중앙일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거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주호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2025년 이후 죽전 CDC(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신축 관련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중앙일보 인수를 위한 자금소요가 더해질 경우 단기적으로 차입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한신평은 다우기술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자회사 배당수입, 보유 자산가치를 감안하면 차입부담은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또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CJ와 신세계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됐다. 한신평은 두 회사의 이익창출력과 재무여력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시장은 향후 다우기술의 실제 출자금액과 죽전 CDC 투자에 따른 추가 차입 규모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신평은 중앙일보의 워크아웃 및 사채권자집회 진행 상황과 유상증자 대금 사용처, 컨소시엄의 추가 자금지원 여부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