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꽉 안았는데"…남편 포옹에 갈비뼈 6개 부러진 아내, 무슨 일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가족이나 연인 간의 가벼운 스킨십이나 장난이 뜻밖의 중상으로 이어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남편의 강한 포옹으로 아내의 갈비뼈 다수가 골절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뼈 건강이 약해진 중장년층의 신체 접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중국 광명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장쑤성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남편에게 안긴 직후 극심한 흉통을 호소하며 주저앉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갈비뼈 5개가 부러지고 1개에 금이 간 '다발성 늑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남편은 "애정을 표현하고자 꽉 끌어안았을 뿐인데 뼈가 부러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자책했다.
비슷한 사례는 지난 4월에도 있었다. SNS 숏폼 영상을 따라 하던 한 남성이 여자친구를 뒤에서 안아 번쩍 들어 올린 뒤 빙글빙글 돌렸고, 이후 통증을 호소한 여성은 5번 갈비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상대방을 들어 올리거나 가슴을 조이는 동작이 흉곽에 급격하고 불균형한 압박을 가한다고 지적한다. 흉곽은 심장과 폐 등 주요 장기를 둘러싼 구조물로, 특히 5번부터 8번 갈비뼈는 곡률이 크고 외부 압력에 취약해 갑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지면 쉽게 손상된다.
이번 사고의 결정적 원인은 피해자의 '골다공증'이었다. 골밀도가 현저히 떨어진 상태에서는 교통사고 같은 강한 외상이 아니더라도, 일상적인 포옹이나 기침, 몸통을 비트는 동작만으로 뼈가 부러질 수 있다. 특히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은 초기 증상이 없어 '침묵의 질환'으로 불리며, 부상을 입은 뒤에야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전문의들은 중장년층이나 골다공증 고위험군을 대할 때 뒤에서 갑작스럽게 껴안거나 몸을 들어 올리는 동작, 몸통을 강하게 비트는 행위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상대방을 부축하거나 일으켜 세울 때도 미리 말을 건네고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뼈 강도를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일상에서 골밀도를 유지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식습관과 운동 습관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수적이다.
우선 뼈의 핵심 원료가 되는 칼슘과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를 매일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특히 무리한 체중 감량을 위한 극단적인 소식이나 지나치게 엄격한 채식 위주의 식단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뼈를 급격히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칼슘을 배출시키는 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젓갈이나 장아찌 같은 짠 절임 식품의 나트륨, 탄산음료에 든 인산 성분은 체내 칼슘 배출을 촉진하므로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뼈에 적절한 물리적 자극을 주는 '체중 부하 운동'이 뒷받침돼야 한다. 골밀도 감소를 막고 근육량을 지키기 위해 일주일에 최소 3회, 한 번에 30분 이상 가벼운 근력 운동과 빠르게 걷기 등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