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원 '안전신호등', 민간 건설현장으로 확대
감리사 참여 '민간신호등' 운영·안전협의체 구성
[파이낸셜뉴스] 국토안전관리원이 공공 공사에서 사고를 줄인 안전관리체계를 민간 건설현장에도 도입한다. 감리를 맡는 엔지니어링사와 함께 'KALIS 안전관리체계(민간신호등)'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두 기관은 안전협의체를 꾸리고 안전·품질 관련 법령정보도 나누기로 했다.
21일 국토안전관리원(이하 국토안전원)에 따르면 영남지역본부는 이날 경북 김천의 본부 대회의실에서 삼안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삼안은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 가운데 하나다. 협약은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막고 민간이 스스로 안전을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려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건설사고 예방을 목표로 하는 안전협의체를 만든다. 민간신호등 운영에는 감리사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안전·품질관리 분야의 법령정보도 서로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국토안전원이 2022년부터 공공 발주 현장에서 운영해 온 안전관리체계(안전신호등)를 민간으로 넓히는 데서 출발했다. 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확인된 만큼, 감리사가 참여하는 민간 현장에도 같은 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영남지역본부는 민간 공사 관계자가 자율적으로 체계를 세우고 현장을 직접 점검·관리하면 부실시공을 뿌리 뽑고 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공사는 공공 발주처가 직접 관리하기 어렵다. 이번 협약은 현장에서 시공을 확인하는 감리사를 안전관리의 연결 고리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안전원은 올 들어 건설안전 분야 협약을 잇달아 맺고 있다. 지난 6월 23일에는 김천 국토안전교육원에서 건설안전임원협의회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건설현장 안전점검, 위험요인 개선, 안전관리 자문·컨설팅, 안전교육·홍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7월 23일에는 영남지역본부가 국가철도공단과 손잡았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등 철도공단의 주요 인프라 사업에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을 적용하기로 했다. 국토안전원은 지난 1월 박창근 원장이 취임한 뒤 이런 협력을 넓혀 왔다.
김성준 국토안전원 영남지역본부장은 "민간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관리체계 확대 도입이 건설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