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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진' 밸류업 ETF… 이달 18.5% 빠졌다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증시 급락에 13종 모두 하락세
액티브 상품도 두자릿수 내려

'힘빠진' 밸류업 ETF… 이달 18.5% 빠졌다

국내 증시 급락에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들어 평균 18% 넘게 하락했다. 기업가치와 주주환원을 고려해 선별한 구성종목도 동반 약세를 보이며 급락 충격에 노출됐다. 운용역이 종목과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 ETF 역시 두 자릿수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20일 국내 상장 밸류업 ETF 13종의 종가 기준 평균 등락률은 -18.48%로 집계됐다. 상품별 하락률은 16.30~19.53%로, 모두 두 자릿수 하락했다.

주요 패시브 상품인 'KODEX 코리아밸류업'은 17.98% 내렸고, 'RISE 코리아밸류업'과 'TIGER 코리아밸류업'도 각각 18.57%, 18.2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리아 밸류업지수는 3228.34에서 2631.25로 18.50% 떨어졌다.

밸류업지수 구성종목 전반으로 하락세가 확산됐다. 전날 기준 구성종목 100개의 이달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71개가 하락했고 29개가 상승했다. 10% 이상 떨어진 종목은 43개였고, 20% 이상 하락한 종목도 19개에 달했다.

밸류업지수는 반도체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은행 비중이 높아 방어적인 성격을 갖지만, 종목 전반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급락장에서는 이러한 구성의 효과도 제한적이었다. 은행주도 함께 내리면서 충격을 피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액티브 ETF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TIME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19.51% 내려 밸류업지수보다 낙폭이 1.01%p 컸다.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18.40% 하락해 지수와 비슷했다. 'TRUSTON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16.30% 내려 지수를 2.20%p 웃돌았지만 두 자릿수 손실을 기록했다.

운용업계에서는 액티브 운용이 반드시 하락 방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상승장에서 초과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시장 움직임에 민감한 종목을 담는 전략이 급락장에서는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하락장에서 잘 버틴 상품보다 상승장에서 높은 수익을 낸 상품을 더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며 "액티브 상품이 상승장에서 더 많이 오르는 구조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다 보면 하락장에서는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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