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경계에서 자란다
[파이낸셜뉴스] 청각장애가 있는 부모와 수어로 소통해온 딸이 엄마가 돼 아이에게 물려줄 세계를 고민한다. 다큐멘터리 감독 이길보라가 3년 만에 펴낸 에세이 '경계에서 자란다'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겪은 임신·출산·육아의 기록이다.
농인의 자녀인 코다(CODA)로 자란 저자는 아이에게도 수어와 농문화를 물려주고 싶어 한다. 임신 과정에서 마주한 장애에 대한 시선과 스스로의 갈등을 풀어내고, 장애인의 출산권을 빼앗았던 일본 옛 우생보호법 피해자들의 재판을 취재한 경험도 담았다.
일본인 파트너와 영어로 소통하는 일상, 수유실과 어린이집, 아기를 안고 찾은 영화제에서도 낯선 풍경을 발견한다. 엄마이자 예술가, 일본 사회의 외국인으로 살아가며 장애·비장애와 언어, 국적의 경계에서 사회가 당연하게 여겨온 기준을 되묻는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