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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포천~철원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총력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총사업비 1조3305억원 24㎞ 연결
구리~포천 개통 효과 근거로 설득

신원철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21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를 찾아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반영을 요청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신원철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21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를 찾아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반영을 요청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철원=김기섭 기자】평일 30분이면 닿던 길이 주말이면 90분 넘게 막히는 포천~철원 구간의 정체를 풀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가 고속도로 건설 예비타당성조사를 맡은 국책연구기관을 직접 찾아 설득에 나섰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신원철 경제부지사는 이날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를 방문해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접경지역의 열악한 교통 여건과 늘어나는 관광·교통 수요, 지역경제 파급효과, 국가균형발전 측면의 정책적 필요성을 조사에 충분히 반영해 달라는 취지다.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경기도 포천시에서 강원도 철원군까지 24㎞를 잇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조3305억원이다.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됐고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도는 이 도로가 단순한 지역 도로를 넘어 국가간선도로망인 남북 4축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수도권과 강원 북부를 연결해 접경지역 접근성을 끌어올리는 핵심 교통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포천과 철원을 잇는 국도 43호선의 교통량은 2017년 하루 1만8747대에서 지난해 3만1450대로 8년 새 68%가량 늘었다. 신북나들목~철원 구간은 평일에는 30분 안에 오갈 수 있지만 주말에는 관광객 차량이 몰려 90분 이상 걸릴 만큼 혼잡이 심해지고 있다. 고속도로가 놓이면 국도 교통량이 분산되고 수도권과 철원 간 이동시간이 줄어 주민 불편 해소와 관광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2017년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이후 포천의 변화를 근거로 제시했다.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산업단지 활성화와 기업 유치 여건이 개선됐고 현재 포천지역 5개 산업단지의 평균 입주율은 77% 수준이다. 장자산업단지와 금현산업단지는 입주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포천과 철원이 평화경제특구 후보지로 선정되는 등 접경지역의 발전 가능성이 커진 만큼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산업·물류 경쟁력이 높아지고 평화경제특구 조성과 비무장지대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게 도의 전망이다.

신원철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주말마다 90분 넘게 국도에 갇히는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풀고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포천 산업단지에 가져온 변화를 철원까지 잇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길"이라며 "평화경제특구와 비무장지대 생태관광 등 접경지역만의 여건과 늘어나는 관광수요가 예비타당성조사에 빠짐없이 담기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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