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대행, 피해자 보호·정신응급 대응체계 점검…"안전·회복까지 살펴야"
마포서서 피해자 안전조치 운영 현황 확인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방문…기관 간 협력 강조
[파이낸셜뉴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관계성 범죄 피해자 보호와 정신응급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 행보에 나섰다.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현장 대응 여건을 살피고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 대행은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와 서울시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일정은 경찰이 추진 중인 '국민중심 경찰서비스' 정책의 일환으로, 관계성 범죄가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피해자 보호체계의 운영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대행은 먼저 마포경찰서에서 범죄피해자 보호 현황을 보고받고 피해자에게 지급되는 안전조치용 스마트워치의 작동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피해자 안전조치용 스마트워치 보유 수량은 2022년 3700대에서 2023년 1만대로 늘었다가 2024년 7700대, 2025년 6300대로 감소했다. 올해 9월 기준 보유 수량은 5200대다.
반면 스마트워치 지급 건수는 2022년 1만4208건에서 2023년 1만6690건, 2024년 1만7508건, 지난해 2만1974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9월까지 1만9223건을 기록했다.
김 대행은 피해자전담경찰관과 학대예방경찰관(APO) 등 일선 직원들과 만나 피해자 보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 의견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행은 "경찰은 범인 검거뿐 아니라 피해자의 안전과 회복까지 살피는 것을 중요한 수사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며 "관계성 범죄 피해자들의 생명과 직결된 각종 안전조치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세밀하게 살피고, 피해자들이 피해의 고통을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찾아 정신응급 상황에서 경찰과 정신건강전문요원 간 협력 실태를 점검했다.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체계 개선에 필요한 의견도 수렴했다.
서울시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는 경찰과 정신건강전문요원이 함께 근무하는 조직으로, 2022년 10월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이후 유사한 합동대응체계가 전국으로 확대돼 현재 12개 시·도경찰청에서 15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 경찰관 103명과 지방정부 소속 전문요원들이 합동 근무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의 응급입원 의뢰 1만8877건 가운데 9444건을 정신응급 대응팀이 처리해 전체의 약 50%를 차지했다.
김 대행은 정신응급 상황에서 경찰의 현장 대응 역량과 관계기관의 전문성이 함께 발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서울시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가 전국 대응체계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가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청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체계를 보완하고 정신응급 현장에서 경찰과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김예지 기자




